개혁진보4당 "정개특위 비교섭단체 1명, 매우 유감"

  • 여야 합의한 정개특위 구성 비판…"양당 일방적 합의"

  • "소수정당 배제한 논의는 정치개혁 정신 거스르는 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대표 기본소득당 용해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1차 연석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해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1차 연석회의'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진보 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여야가 합의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개혁진보 4당은 11일 오전 별도 입장문을 내고 "합의 자체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1명이라는 구성은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일 회동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정개특위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개혁진보4당은 "민주당을 비롯한 개혁 5당이 원탁에 모여 약속했던 정치개혁은 다양한 민의가 존중받는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민주헌정수호 다수연합 실현을 위한 제도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개특위 구성이 여야 동수라는 관행적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정당의 다양한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거대 양당의 일방적 합의로 비교섭단체 위원 몫을 1명으로 제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거대 양당이 끝내 소수 정당을 배제한 채 정개특위 구성 논의를 독점하려 한다면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개특위가 다양한 정치 의제를 존중하며 넓고 고르게 논의할 수 있도록 정개특위의 문을 더 활짝 열어 다양한 민의가 공존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께 증명하길 바란다"며 "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실천으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진보4당은 이날 오전 중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정치개혁 연석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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