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운임↑' 지난해 운수업 매출 12.4% 증가한 254.7조원

  • 기업체수 61만개 종사자 153만6000명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물류산업통계 포함 사진국가데이터처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물류산업통계 포함). [사진=국가데이터처]
지난해 화물 물동량과 해상운임이 동반 상승하며 전체 운수업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육상운송업을 중심으로 운수업 종사자 수도 1년새 10% 이상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운수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수는 61만개로 전년 대비 0.4%(2만5000개) 줄었다. 종사자 수는 11.4%(15만8000명) 늘어난 15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54조7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12.4%(28조1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 58만3000개(95.6%)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6000개(4.2%) △수상운송업 1000개(0.1%) △항공운송업 80개(0.0%) 순이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육상운송업(-0.8%), 수상운송업(-5.6%)에서 감소하고 항공운송업(3.9%)과 창고·운송서비스업(10.0%)에서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도로화물 운송과 관련된 일반화물자동차 운송업체 등의 감소로 운수업 전체 기업체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운수업에 뛰어든 근로자 수는 증가했다. 소화물 운송과 관련된 늘찬배달업, 화물자동차운송업 등 육상운송업을 중심으로 수상운송업 제외 전 부문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육상운송업 종사자가 122만3000명(79.6%)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고·운송서비스업 24만4000명(15.8%) △항공운송업 4만4000명(2.8%) △수상운송업 2만6000명(1.7%)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가장 큰 부문은 육상운송업으로 지난해 97조5000억원(38.3%)의 매출을 올렸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72조2000억원(28.3%), 수상운송업은 52조원(20.4%), 항공운송업은 33조원(13.0%)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하면 모든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화물 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이 화물 운송업과 창고·운송서비스업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증가는 영업비용의 상승을 불러왔다. 지난해 운수업 영업비용은 22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다. 수상·항공운송업 등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운수업종을 중심으로 영업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43만3000개, 종사자수는 98만9000명, 매출액은 181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체 수는 -0.8% 감소했으나 종사자 수(16.2%), 매출액(12.9%), 영업비용(10.0%) 등은 두 자리 증가세를 보였다. 

물류산업 매출액은 화물운송업(14.4%), 물류시설운영업(5.8%), 물류관련서비스업(11.3%)에서 모두 늘었다. 운수업 내 물류산업 비중은 기업체수 70.9%, 매출액 70.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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