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강기윤 리더십으로 '1등 공기업' 우뚝

  • 성과와 윤리, 두 마리 토끼 잡은 남동발전의 '1년의 변화'

  • 경영평가 실질적 1위 이어 청렴도 평가서도 'Top-Tier' 등극

지난 9월 22일 남동발전 CEO 청렴 혁신회의 모습사진남동발전
지난 9월 22일 남동발전 CEO 청렴 혁신회의 모습[사진=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정부 경영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에 이어, 공공기관의 도덕적 척도인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거머쥐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가 더욱 값진 이유는 그 희소성 때문이다.

평가 대상인 709개 국가 공공기관 중 남동발전이 속한 공직유관단체 1그룹(대형 기관) 32곳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은 남동발전을 포함해 단 두 곳뿐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내부 체질 개선의 지표인 '청렴 노력도'는 전년 대비 무려 7.7점이나 급등했고, 외부 시선이 반영된 '청렴 체감도' 역시 1.4점 상승했다. 이는 조직의 윤리적 기준이 경영진의 구호에 그치지 않고, 말단 현장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까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같은 '퀀텀 점프'의 배경에는 강기윤 사장 특유의 '현장 밀착형 리더십'이 자리 잡고 있다. 강 사장은 취임 직후 'CEO 주재 청렴 윤리 혁신회의'를 신설했다. 보통 실무진 선에서 처리되던 윤리 이슈를 CEO가 직접 챙기는 안건으로 격상시킨 것.

그는 인사, 계약, 예산 등 부패 개연성이 높은 취약 분야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업무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민간 CEO 시절 체득한 리스크 관리 노하우와 국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다루며 쌓은 '보는 눈'이 공기업 특유의 관행적 업무 처리를 혁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안팎의 평가다.

여기에 백상원 상임감사위원을 중심으로 한 감사 조직이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자칫 경직될 수 있는 반부패 정책을 유연한 조직문화로 승화시킨 점도 주효했다.

한국남동발전의 이번 1등급 달성은 지난 6월 정부 경영평가 결과와 맞물려 완성된 퍼즐과 같다. 당시 남동발전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고, 특히 절대평가 부문에서는 'S등급'을 받아 실질적인 1위 성적표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고강도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다 보면 조직 내 피로도로 인해 내부 청렴도가 흔들리거나 잡음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남동발전은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윤리'가 양립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강 사장의 리더십 아래 '유능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성과가 지속된다'는 새로운 공기업 성공 방정식을 써 내려간 셈이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지난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이 튼튼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한 결과가 경영평가와 청렴도 평가의 동반 석권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사장은 "이번 1등급 달성은 종착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성적인 공기업의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1등 공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