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영화제 WAIFF Seoul 2026, '거장'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 심사위원장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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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전컬쳐]

세계 AI 영화제 WAIFF Seoul 2026이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를 서울 에디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위촉은 한국 영화 산업과 글로벌 AI 영화 생태계 모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한국 VFX 산업을 개척해 온 핵심 인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AI 영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음을 상징한다.

손승현 대표는 대한민국 1세대 VFX 슈퍼바이저로서 한국 시각효과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1998년 영화 '퇴마록'을 시작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영화 기술, 시각적 스토리텔링, 대규모 제작 파이프라인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제18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각효과상('파묘'), 제52회 대종상영화제 기술특별상('국제시장') 등 국내외 주요 시상식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업계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 아카데미의 파트너사인 웨스트월드의 대표로서, 그는 200편 이상의 영화와 시리즈에서 시각효과를 총괄하며 한국 영화와 글로벌 스트리밍 콘텐츠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손승현 대표의 대표작으로는 개봉 한 달 만에 국내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고 133개국에 수출되며 최근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운 '파묘'를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미국 TOP10에 최초로 진입한 한국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1, '고요의 바다', 국제 에미상 드라마 부문 및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후보에 오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개봉 첫날과 주말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스크린 수로 개봉한 '군함도', 그리고 '밀정' 등이 있다. 그는 이들 작품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 제작 규모, 서사적 몰입도 전반에서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중이다.

WAIFF Seoul 2026의 심사위원장으로서 손승현 대표는 예술적 방향성과 심사 기준을 총괄하며, 영화의 AI 기술 활용과 스토리텔링의 우수성을 평가할 국제 심사위원단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기술 혁신과 AI 윤리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심사 기준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깊이 있는 창작적 통찰과 풍부한 제작 경험, 장기적인 기술 비전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World AI Film Festival은 애플 전 COO 마르코 란디(Marco Landi)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영화제다. 인공지능을 통해 영화의 미래를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화·AI·창의 산업 전반에 걸쳐 인재 양성, 기술 교류,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기획된 WAIFF Seoul 2026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그 문화적 의미와 국제적 위상을 더한다. 또한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 클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와 세계적인 배우 공리(Gong Li)가 WAIFF의 명예위원으로 참여해 영화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한다.

WAIFF Seoul 2026은 오는 3월 6일-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영화인과 기술 전문가, 예술가,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와 AI가 만들어갈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테크 기업 및 문화 기관과 함께 WAIFF Seoul은 AI 기반 스토리텔링의 혁신을 모색하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의 기준을 제시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승현 대표의 심사위원장 위촉은 WAIFF Seoul 2026이 한국을 단순한 콘텐츠 강국을 넘어, AI 시대 영화의 언어와 윤리, 그리고 기준을 설계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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