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내수 활성화 대책, 자산시장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 외국인 매출 증가 등이 맞물리며 올해 3분기부터 백화점 구매력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화점 부문은 이미 실적 개선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백화점 총매출이 10월 10%, 11월 7.3% 증가해 두 달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다"며 "12월 역시 본점 리뉴얼 효과로 11월과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수익성 패션을 포함한 전 상품군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명품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 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으로 매출 증가 요인이 더해지고 인천공항 면세점 DF2 사업권 반납에 따라 공항점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면세 부문에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방일 중국인이 급증했던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일본 백화점 관련 기업 주가가 평균 94% 상승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는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4배까지 상승해 과거 백화점 산업 밸류에이션 상단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GDP 성장률에 수렴하던 백화점 매출 성장률이 올해 4분기 들어 10%를 상회하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 역시 강화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속터미널 부지 재개발 이슈로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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