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평화 구상, 의미 있는 성과…이르면 내주 다시 만나 사안 마무리"

  • "후속 조치 순서 논의…항구적 평화 위한 안보 보장 공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종전안을 둘러싼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다시 만나 후속 협의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우리는 모든 현안을 놓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에 다시 만나 논의된 모든 사안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중 워싱턴DC에서 우크라이나 및 유럽 지도자들을 초청해 회의를 주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 구상의 모든 측면을 논의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향후 조치의 순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우리는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안보 보장이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양측 실무진은 모든 사안에 대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종료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대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은 100% 합의됐다. 미국, 유럽의 대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은 거의 합의됐다. 군사적 차원에선 100%"라며 "20개 조항의 평화안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의 거의 모든 측면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합동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정말로 잘 되면 아마 몇 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정말로 나쁘게 되면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몇주 안에 우리는 어느 쪽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합의까지 얼마나 가까이 왔느냐는 질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가까워졌다"며 95% 정도라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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