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앞두고 공세 강화…"148곳 타격"

  • 러 국방부 "우크라 병력 약 1240명 사상" 주장

27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고강도 공세를 이어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군수산업 에너지 인프라와 로켓 엔진 부품 공장,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드론) 시설, 외국인 용병 주둔지 등 148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 병력 약 1240명이 전사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굴랴이폴레(우크라이나어 훌랴이폴레)와 스테프노고르스크(스테프노히르스크) 등 마을 2곳과, 동부 도네츠크주 마을 4곳을 해방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자국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의 도시 쿠피안스크로 돌파를 시도한 우크라이나군의 두 차례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를 놓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철군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할양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전투를 중단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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