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그는 지상파 3사 연예대상과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해 총 21회의 대상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은 “제가 첫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인데, 21번째를 2025년에 받았다”며 “미래는 누구도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30개까지도 끝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해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놀면 뭐하니?’를 함께 만들어온 하하, 주우재 등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올해까지 함께 하다가 아쉽게 하차한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에게도 고생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MBC 예능계는 크고 작은 악재 속에서 연말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 고정 패널이었던 박나래와 샤이니 키가 이른바 ‘주사이모’ 논란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연예대상 역시 당초 전현무·장도연·키의 3MC 체제에서 키가 빠지며 전현무와 장도연이 2인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전현무는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송구한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의 기대에 저를 포함해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나 혼자 산다’가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같은 상을 받은 기안84 역시 “이번에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며 “작가님과 PD님들이 정말 고생이 많은데, 살다 보면 또 좋은 날이 오지 않겠느냐”고 제작진을 위로했다.
올해 대상 후보군에 올랐던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은 모두 ‘올해의 예능인상’을 나눠 받았다. 특히 전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이 출연한 ‘신인감독 김연경’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등을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김연경은 “배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언더독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올해 MBC는 KBS에 이어 지난 9월 별세한 개그맨 고(故) 전유성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김신영은 “교수님과 사제지간으로 만난 지 23년이 됐다”며 “오는 1월 28일 생신에 지리산에 가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유재석을 비롯해 전현무·기안84·장도연·김연경이 올해의 예능인상을, ‘신인감독 김연경’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유세윤(남자), 김숙(여자), 테이(라디오)가 받았으며, 공로상은 故 전유성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 명단이다
▲ 대상 유재석
▲ 올해의 예능인상 전현무·기안84·장도연·유재석·김연경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신인감독 김연경
▲ 최우수상(남자) 유세윤
▲ 최우수상(여자) 김숙
▲ 최우수상(라디오) 테이
▲ 특별상 복면가왕
▲ 우수상(남자) 구성환·덱스
▲ 우수상(여자) 신봉선
▲ 우수상(라디오) 김일중·이상순
▲ 프로듀서 MC상 붐
▲ 프로듀서 특별상 이윤석
▲ 베스트커플상 김연경·인쿠시
▲ 공로상 故 전유성
▲ 멀티플레이어상 샤이니 민호
▲ 베스트팀워크상 '신인감독 김연경'의 원더독스
▲ 인기상(남자) 박지현
▲ 인기상(여자) 쯔양
▲ 베스트엔터테이너상(남자) 이시언
▲ 베스트엔터테이너상(여자) 옥자연
▲ 핫이슈상 부승관
▲ 특별상(라디오) 권순표·스토리피크
▲ 특별상(시사·교양) 김호영·김아영·故 김동완 PD
▲ MC상(시사·교양) 서인
▲ 올해의 작가상(예능) '놀면 뭐하니?'의 노민선
▲ 올해의 작가상(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의 인수진
▲ 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 '손석희의 질문들2·3'의 이소영·이소정·박고은 ▲ 신인상(남자) 최홍만
▲ 신인상(여자) 김연경
▲ 신인상(라디오) 더보이즈 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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