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트하우스,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360여편 상영...관객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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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GV]
올 한 해 CGV 아트하우스가 국내외 작품 전반에서 고른 관객 호응을 얻으며 독립·예술영화 관객 저변이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CGV가 2025년 한 해 동안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선보인 독립·예술영화의 관람 성과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는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약 360편의 작품을 상영했다. 국가와 장르, 시대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이 아트하우스를 통해 소개됐으며, 아트하우스 관객 수는 최근 몇 년간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그 흐름이 이어지며 관객 수가 늘어나 독립·예술영화 관람 저변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별로 살펴보면 올해 아트하우스에서 상영한 한국영화 가운데서는 ‘세계의 주인’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람과 고기’, ‘3670’, ‘너와 나의 5분’, ‘케이넘버’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영화 가운데서는 일본영화 ‘해피엔드’를 비롯해 ‘브루탈리스트’, ‘더 폴: 디렉터스 컷’, ‘서브스턴스’, ‘그저 사고였을 뿐’ 등이 호응을 얻었다.

작품과 감독을 보다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획전과 특별 큐레이션 상영도 돋보였다. 아카데미 기획전부터 고전영화 4K 리마스터링 시리즈,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한 '폴링 인 전주', '제2회 서울아트하우스영화제' 등 기획전 라인업을 폭넓게 운영했다. 연초에는 거장 고(故)데이비드 린치 감독을 추모하며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상영했으며,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재상영해 관객의 관심과 요구에 호응했다. 또한 ‘세계의 주인’ 개봉 전에는 윤가은 감독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우리들’, ‘우리집’을 상영하고, 개봉 이후에는 단편 ‘콩나물’을 연계 상영하는 등 작품 간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 아트하우스 큐레이션의 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CGV 아트하우스는 관객들이 독립·예술영화를 보다 쉽게 접하고 극장에서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5 아트하우스 독립영화 PICK’을 통해 ‘만남의 집’, ‘세계의 주인’, ‘1980 사북’, ‘너와 나의 5분’, ‘통잠’, ‘한란’ 등 6편을 선정해 아트하우스 전관 상영과 홍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독립·예술영화 산업의 중요한 출발점인 단편영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단편영화 정기 상영 프로젝트 ‘숏츠하우스(SHORTS HOUSE)’도 1주년을 맞았다. 2024년 11월 김종관 감독·정유미 배우의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시작으로 ‘슈가 글라스 보틀’, ‘콩나물’, ‘꽃놀이 간다’, ‘리얼리티+’, ‘더 치킨’ 등 국내외 단편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났다.

CGV 전정현 콘텐츠운영팀장은 “CGV는 아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독립·예술영화가 극장에서 지속적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편과 단편,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큐레이션을 통해 독립·예술영화 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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