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민간 우호 강화를 위해 광주우치동물원에 판다 1쌍을 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샤오미 휴대전화로 시 주석과 함께 찍은 '셀카'는 이 대통령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9시 45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이 절실하다"며 "혐중·혐한 정서의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 대회 또는 축구 대회를 열고, 특히 판다 1쌍을 제2호 국가 거점 동물원인 광주우치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시진핑 주석은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연일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을 하니 한국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 '인민대회장 전용'이라고 쓰인 마오타이주를 이 대통령에게 권하면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1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을 위해 술을 줄였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 불변의 법칙이 있다. 따라서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맞장구쳤다.
시 주석은 베이징 짜장면을 가리켜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권했고, 이 대통령은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시 주석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서 "경주에서 선물 받은 샤오미로 시진핑 주석님 내외분과 셀카 한 장. 덕분에 인생샷 건졌다"고 적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지난 경주 APEC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정상들과 공감하며 위트와 재치로 마음을 여는 이 대통령 특유의 감성 외교, 스마일 외교가 새로운 한·중 외교를 환하게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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