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2026] 트럼프發 불확실성 속...'역대 최대' 규모 개막

  • 트럼프 참석 확정하자...각국 정상 앞다퉈 스위스行

  • 각국 정상 65명 집결...美대표단 역대 최대 규모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개최될 예정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장을 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가면을 쓴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개최될 예정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시위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장을 하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가면을 쓴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한 지 1년 만에 열리는 올해 포럼은 65명의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집결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65개국 정상 등 400여명의 정치 지도자와 약 850명의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회장, 100명의 주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각료 5명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까지 미국 재계 엘리트들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단을 대동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난 1년 동안 극한 우선주의와 패권주의 추구하며 경제·외교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가 참석하는 국제적 행사에 빠지게 되면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각국 정상과 기업인들을 포럼에 집결하게 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포럼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 고위 인사들이 앞다퉈 티켓을 예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올해 포럼에 초청하기 위해 주최 측은 백악관에 기후 변화와 워크(woke·진보적 의제 추진)로 분류되는 주제들은 부각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의제를 교묘하게 조정한 포럼처럼 포럼 참석자들 역시 자신들의 이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필요한 일을 기꺼이 할 의향이 있는 듯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집권 이후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를 겨냥한 관세 전쟁과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시도 등으로 국제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최고사령관으로서 자신의 권한은 국제 질서가 아닌 오직 자신의 도덕성에 의해서만 제한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시 수낙 전 영국 총리는 "옛 질서는 사라졌다. 우리 대부분과 기업들이 익숙해진 규칙 기반 시스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사라졌고, 무엇이 그 자리를 대체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BBC 역시 올해 포럼의 공식 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이지만 미국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는 이 행사의 본질인 국제 협력이라는 취지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BBC는 그러면서 이번 포럼에서 유럽이 바라는 북미의 비전을 대변할 인물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꼽았다. 실제 그는 지난 1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자주의를 보호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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