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2026] 노벨상 수상자가 말하는 中 기술굴기 동력

  • 다보스포럼 '창조적 파괴 귀환' 세션

  • 2025 노벨경제학 수상자 아기옹·하윗

  • "中 기업 경쟁·데이터 생태계가 핵심"

  • "기술 장벽은 오히려 혁신 저해"

사진세계경제포럼
필리프 아기옹 인시아드 교수와 피터 하윗 브라운대 교수가 20일(현지시각) 다보스에서 열린 '창조적 파괴의 귀환' 세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세계경제포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중국의 기술굴기 원동력으로 치열한 기업 경쟁과 중국의 광범위한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꼽았다.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 이론으로 202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필리프 아기옹 인시아드 교수와 피터 하윗 브라운대 교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차 세계경제포럼(WEF) '창조적 파괴의 귀환' 세션에서 중국 기술 발전의 동력을 이야기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윗 교수는 최근 특정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이룬 성과에 놀라움을 표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치열한 기업 경쟁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기업이 끊임없이 진입해 시도하고 실패함과 동시에, 성공한 기업들은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이러한 역동적인 '진입과 퇴출'이 창조적 파괴의 한 행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중국은 미국과 비교해 광범위한 데이터 공유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다며 덕분에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아기옹 교수는 "중국의 강력한 산업 정책과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최첨단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는 최첨단 혁신이 개방적 경쟁, 재정 지원, 인적 자본의 시너지 효과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라고도 꼬집었다.

두 학자는 중국에 대해 기술 장벽을 쌓으면 혁신이 오히려 저해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하윗 교수는 "관세 장벽보다는 국제 경쟁이 혁신을 촉진한다"며 "중국 전기차를 막으면 테슬라 같은 서방 기업들도 기술 개선에 대한 동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아지옹 교수는 “중국은 유럽 시장을 원하고, 유럽은 중국의 지식을 원한다”며 시장과 기술을 교환하는 ‘거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다만 그는 과거 고속철 사례처럼 중국이 기술을 이전 받고 협력을 끝내버리는 ‘단기 협력 모델’에 대한 서방의 불신이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아지옹 교수는 양측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장기 계약’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학자는 이날 중국 기술 굴기 외에도  인공지능(AI) 혁명, 미국과 중국의 대립, 유럽의 정체 상황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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