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들이 쿠팡이 불공정 행위로 출판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은 23일 오후 대한출판문화협회 대강당에서 ‘쿠팡 공정 거래 촉구 출판사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출협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들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출판사 다수는 쿠팡의 무리한 공급률 인하 요구, 광고비 증액 압박, 부당한 경영 간섭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쿠팡은 출판사들이 이전보다 불리한 거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다른 불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등 근거없이 이전보다 하향된 거래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출판사가 하향된 거래 조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계약관계를 해지하거나 변경하겠다는 압박까지 했다.
B출판사는 공급률 협상 과정에서 출판사에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는 쿠팡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C출판사는 쿠팡이 직접 등록 시스템을 강요해 행정 부담을 전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간 등록이 일주일 이상 지연되어 마케팅 적기를 놓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출판계가 힘을 모아 쿠팡과의 거래를 중지하는 강력한 대응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출협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출판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방침이다. 현재 접수된 사례들을 분석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법률적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쿠팡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입법적 보완, 그리고 출판계의 단호한 공동 대응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특별히 새로운 거래 관행의 구축이란 관점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다. 공정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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