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피지컬 AI 첫 주자는 '자율주행'] '피지컬 AI' 경쟁 시작됐다…네카오, 소형 자율주행에 '방점' 

  • 카모, 이번주 '피지컬AI' 부문 가동…연구개발과 사업조직 통합

  • 네이버, 실외 자율주행 시범 테스트…'루키2' 일본·사우디 등 진출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사진=아주경제 그래픽팀]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경쟁이 시작됐다. 테슬라·현대자동차 등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1~2년 내에 상용화해 제조 공정에 투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엔비디아는 벤츠와 손잡고 올해 1분기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로봇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촉각을 느끼고 양손 조작이 가능한 로보틱스 모델 '로-알파'를 공개했다. 국내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부 배달·청소·컨시어지 등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주부터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이동기술 연구조직과 사업조직을 통합·신설한 '피지컬AI' 부문을 가동한다. 연구개발을 넘어 물리적 환경에서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술 상용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부문장으로 신규 영입한 김진규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이번주 출근한다. 김 부문장은 웨이모 등 글로벌 기업에서 실무 경험과 학계 전문성을 두루 갖춘 산학 통합형 전문가로,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분야 경쟁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는 로봇 플랫폼과 자율주행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과 자체 로봇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이 대표적이다. 브링온은 입력된 요청사항들을 최적의 효율과 동선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그동안 축적해 온 AI 기반의 최적 배차·수요예측·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 노하우가 집약적으로 적용됐다. 

다양한 기종의 로봇과 연동 가능한 것도 큰 강점이다.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로보티즈, 브이디컴퍼니 등 로봇 제조사와 협력해 로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브링온이 탑재된 LG전자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이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물산, 호반건설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로봇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공간에서도 로봇을 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비롯해 충북 체전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 브링온이 탑재된 로봇을 투입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네이버도 최근 실외 자율주행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실외자율주행로봇 '룽고(Lungo)'가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 제2사옥인 1784 근처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룽고는 로봇산업진흥원의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로봇이 보행자와 함께 보도 통행을 하려면 이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향후 룽고는 네이버 지도를 기반으로 음식 및 택배 배달 등 외부 배송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사옥 내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 중인 루키처럼 올해 말까지 임직원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기술의 강점도 하드웨어 성능에 관계없이 로봇이 일관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자체 개발한 로봇 플랫폼 '아크(ARC)' 시스템 덕분이다. 아크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제어·관리·모니터링 '아크 브레인(ARC brain)' △로봇이 위치·경로를 인식하게 하는 '아크 아이(ARC eye)' △웹 기반 운영체제(OS) '아크 마인드(ARC mind)'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로봇이 5세대(5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실시간으로 연동돼 배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까지 가능하다.

네이버는 자율주행 로봇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꾀한다. 지난해 NTT동일본, 미쓰이부동산과 협약을 맺고 일본 도쿄 야에스 빌딩에 아크 시스템과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를 테스트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뉴 무라바 프로젝트'에서 아크 시스템 실증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단(DAN)25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한 루키2를 선보였다. 현재 제2사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 중인 루키1과 비교해, 한국어·일본어·영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술을 적용해 5G 네트워크가 아닌 환경에서도 동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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