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재진입했다. 특정 부문별 사업 수익에서 벗어나 전사 수익 창출을 목표로 올해도 고강도의 인력 구조조정과 운영 효율화를 예고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을 이루며 2021년 이후 지속된 ‘적자 늪’에서 벗어난 것이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1690조원으로 전년 동기(830억원) 대비 103% 대폭 늘었지만, 직전 3분기(4310억원)와 비교해 61% 급감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 믹스 변화로 계절적 효과가 적었다"면서 "특히 경영 효율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900억원 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망퇴직 위로금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은 약 1년 6개월 후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출하 확대가 전반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정철동 LG디플레이 사장은 취임 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신사업 마중물을 마련하기 위해 당시 잘나가던 중국 광저우 LCD 공장도 2조2000억원에 매각 단행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OLED 패널 출하량은 최대 65%까지 치솟았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요인은 점점 줄어들고 들어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소형 저수익 패널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제품별 패널 출하를 살펴보면 모바일 패널이 약 4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부사장(CFO)는 "계절적 요인은 줄어들고 중소형 OLED 패널의 신제품 출시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흑자 전환에 대해 "시장이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운영 효율화를 일정 부분 증명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지난 터널의 시간이 종결 된 게 아니고 새로운 국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지속해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의 경우 김 부사장은 "4년 만에 이룬 턴어라운드 성과는 2026년 사업 확대를 통해 더욱 가시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과 강도 높은 경영 체질 개선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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