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상남도교육감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권순기, 김상권, 김영곤, 송영기, 오인태, 전창현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난제 속에서 후보들의 전문성이 어느 때보다 엄격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보수·중도 단일화 대열에서 선출된 권순기 예비후보는 대학 총장 시절의 거시적 안목을 바탕으로 ‘찾아오는 경남 교육’을 기치로 내걸었다.
37년 현장 전문가를 자처하는 김상권 예비후보는 교권 회복과 기초 학력 책임제를 전면에 내세웠고, 중앙 관료 출신인 김영곤 예비후보는 국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진영 논리를 탈피해 ‘범중도 노선’을 선언한 오인태 예비후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오 후보는 출마 일성으로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으며, 정파나 노조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해진 교육청 조직을 축소하고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는 ‘작은 교육청, 큰 학교’ 모델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의 중심부를 파고드는 모양새다. 특히 지역과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오 후보의 약속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송영기 예비후보와 교육 거버넌스를 강조하는 전창현 예비후보 역시 각자의 비전을 뚜렷이 하며 가세했다.
이들은 보수 후보들이 주장하는 ‘학력 복원’ 프레임에 맞서 미래형 인재 양성과 교육의 공적 책임을 강조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후보들의 이력이 대학 행정가부터 중앙 관료, 현장 교육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진 만큼 유권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분석한다.
권순기·김상권 후보가 보수 진영의 안정감을 대변한다면, 오인태 후보는 ‘교육 주권’과 ‘행복 교육’이라는 가치를 통해 기존의 이분법적 구도를 깨뜨리는 혁신적 변수로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경남 전역을 순회하겠다고 밝힌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누가 경남 교육의 불평등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적임자인지를 둔 검증의 시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