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5년 상선과 특수선 매출이 크게 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6% 증가했다. 지난해 LNG선과 특수선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한화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이며 한화그룹 편입 이후로는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이 오랜 기간 구조적 위기를 겪어온 한화오션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완전한 성장 궤도에 올라섰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화그룹은 2023년 20년 넘게 '주인 없는 체제'를 이어온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새출발을 알렸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어내고 2024년 23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불과 1년 만에 영업이익 규모를 5배 이상 키우며 '1조 클럽'에 재입성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100억 달러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LNG운반선(LNGC) 13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0척 △컨테이너선 17척 등 총 100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화그룹의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한화오션이 실적 반등의 선봉에 서면서 방산·에너지·조선으로 이어지는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 축이 재조명됐고 주력 계열사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그룹 시가총액이 최근 150조원을 돌파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NG운반선 등 고선가 기조가 강화되며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견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한화오션을 둘러싼 노사 관계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회사는 대외적으로 조선업계 최초로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 방침을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방침을 두고 내부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분위기다. 일각에선 동일 성과급이라는 원칙과 실제 지급 구조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정상화는 개별 계열사 실적 개선을 넘어 그룹 전체 가치 재평가로 이어졌다"면서도 "성과급과 관련된 노사 관계 불확실성은 향후 대형 프로젝트를 앞둔 한화오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