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5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5조782억원)보다 약 15.1% 늘어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 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4조8721억원으로 1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자이익도 늘긴 마찬가지다. 전년 12조8267억원에서 1.9% 늘어난 13조73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더 유의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KB금융은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담보대출비율(LTV) 담합 과징금 관련 총 333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또 새도약기금(배드뱅크) 출연금 관련해선 410억원이 반영됐다.
더불어 KB금융은 이날 비과세 감액배당 도입을 통해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비과세 감액배당은 배당 재원을 이익잉여금으로 해 주주가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도록 하는 주주환원책이다. 또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8200억원의 주주환원 재원을 현금배당 1조6200억원, 자기주식 취득 1조2000억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은 지난해 52.4%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환율, 금리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 이익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관련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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