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11일 회담…"이란 협상, 미사일·이란 축 문제 포함돼야"

  • 미·이스라엘, 워싱턴서 11일 정상 회담 예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문제를 논의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11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총리는 모든 협상에 탄도미사일 제한과 이란 축(軸)에 대한 지원 종료가 포함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축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지역의 하마스 등 이란과 연계된 무장 단체를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핵협상을 재개했지만,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과 농축 우라늄 폐기를 요구한 반면,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거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대해 "매우 좋았다"고 평가하며 다음주 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는 '2차 관세'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7일부터 발효된다.

반면 이란은 이번 협상이 오직 ‘핵 프로그램’에만 한정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서는 "빼앗을 수 없는 우리의 권리이고 계속돼야 한다"며 "폭격으로도 우리 농축 역량을 파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라늄 농축에 관한 권리를 협정으로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도 "국방 사안"이라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와 튀르키예,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이란에 3년간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 이미 생산된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탄도미사일을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을 포함한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수요일 회담에서 중재안에 담긴 내용까지 포함해 모든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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