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단백질 중심 식생활 시대, 미국산 육류가 선택받는 이유

  •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장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장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장 [사진=미국육류수출협회]

최근 글로벌 식품·영양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단백질’이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은 단백질원을 선택할 때 영양가와 품질을 꼼꼼히 따지기 시작했다.
 
올해 1월 미국 농무부(USDA)와 보건복지부(HHS)가 공동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지침은 단백질(붉은 육류), 유제품, 채소, 과일, 건강한 지방, 통곡물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자연식품 중심의 식단을 권장하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고품질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국내 단백질 시장 규모는 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확대는 단백질이 일상적인 식생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섭취량 증가와 함께 품질과 섭취 방식,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다.
 
변화의 배경에는 운동 인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생애주기 전반에서 근육 건강과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점이 있다. 오픈서베이 ‘건강 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신경 써서 섭취하는 영양성분’ 중 1위가 단백질(70.8%)로 나타났으며 단백질이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기본 영양소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관심이 점차 자연식품 기반 단백질로 확대되는 추세도 주목된다. 이는 가공된 대체 단백질보다 천연 영양성분을 함유한 자연식품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이러한 자연식 단백질 범주에는 육류 등 동물성 식품도 포함되며 단백질을 일상 식사 안에서 섭취하려는 소비자 조사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
 
자연식품을 통한 단백질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고기·돼지고기 등 가장 원천적인 단백질원인 육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육류는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소고기는 철분, 돼지고기는 비타민 B군이 많아 일상적인 영양 관리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변화는 식생활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2022년을 기점으로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앞지르며 식사가 점차 단백질 비중이 높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단백질 중심 식생활 확산은 실제 식사 형태에서도 확인된다. 소비자들은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원육 조리뿐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과 RMR(즉석조리식품) 형태의 제품 활용도 일상화되고 있다.
 
이러한 식생활 변화는 소비자 선택을 넘어 시장의 소비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소고기는 신선한 원육 수요가 높은 냉장육 부문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다.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 비중이 약 67% 수준인 점은 신선도와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과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단백질 중심 식생활은 단기 유행을 넘어 생활 방식 변화와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운동 인구 증가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 확산 속에서 육류를 통해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려는 방향성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육류 선택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얼마나 잘 부합하는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편의성과 품질, 영양가치를 함께 충족시키는 제품이 선택받는 시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산 육류는 안정적인 공급과 다양한 활용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단백질 식생활을 뒷받침하는 합리적인 선택지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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