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의 생애주기와 사회적 변화에 맞춘 주거서비스를 도입해, 공공임대주택을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지난해 148만가구를 넘어섰다. 이에 LH는 아이 돌봄부터 어르신 생활 돌봄, 공동체 활성화 등 입주민의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주거복지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LH는 우선 방학 기간 중 취약계층 아동의 돌봄 공백과 결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학 중 수급가구 아동의 점심 결식률은 일반 가구 대비 약 3배나 높다. 이에 LH는 2005년부터 ‘LH 행복한 밥상’ 사업을 통해 맞벌이 및 취약계층 가정 아동에게 점심 도시락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까지 누적 8만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방학에는 전국 166개 단지, 3200여 명의 아동에게 20일간 영양 식단을 제공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다회용 보온백을 도입하고, 도시락 배달이 어려운 지방 소도시에는 지역 스타트업 및 동네 식당과 연계해 식사를 제공했다. 해당 사업은 아동과 부모 모두에게 5점 만점에 4.5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아울러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방학 때는 LH 임대단지 내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영양교육, 과학실험,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여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 돌봄’ 체계도 강화했다. LH 임대주택 내 65세 이상 1인 가구는 약 24만가구로 전체의 16.5%를 차지한다. LH는 지난 2022년부터 80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말벗 및 안전 점검을 제공하는 ‘생활돌봄 서비스’를 운영해 매년 2000여명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AI 돌봄전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AI가 정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인력의 물리적 한계를 보완하며 돌봄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H는 지난해 국민·영구임대 고령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마쳤으며, 향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단절된 이웃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임대주택이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인식됨에 따라 LH는 전국 임대단지의 약 87%에 해당하는 873개 단지에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단순 독서 공간이 아닌 돌봄과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변모시키고, ‘입주민 커뮤니티매니저(CM)’ 제도를 통해 주민 주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도서관의 날’ 기념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LH 주거서비스는 임대주택에 복지와 돌봄을 결합하여 단순한 공간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께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는 핵심 기능”이라며 “저출생, 초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여 수요맞춤형 주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