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거시경제대화 2년만에 재개…대미 무역협상 등 대응전략 논의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정경제부 사진김유진 기자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정경제부. [사진=김유진 기자]

재정경제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년 만에 거시경제대화를 재개하고 대미 무역협상, 공급망 분절화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서울에서 EU 집행위와 제12차 한-EU 거시경제대화(Korea-EU Macroeconomic Dialogu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4년 1월 브뤼셀에서 열린 제11차 회의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국장급 회의다.

우리 측에서 김동준 재경부 대외경제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관계자 등이 배석했다. EU 측에서는 애니카 에릭스가드 경제금융총국 부총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양측은 최근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올해 경제전망과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2.0% 경제 성장을 목표로 잠재성장률 반등과 국민 균형 성장을 핵심으로 하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EU 측은 올해 EU 경제가 역내 수요를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어 2024년 마리오 드라기 보고서를 토대로 수립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전략인 ‘EU 경쟁력 나침반 전략(EU Competitiveness Compass)’을 소개하며 3대 혁신 과제와 5대 기반 조치 등의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안보 강화 및 신(新) 대외경제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대미 무역협상,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공통 현안에 대한 정책 공조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했다.

양측은 기존 정책당국 간 협의 중심의 거시경제대화를 정책당국과 싱크탱크 간 교류를 병행하는 ‘투트랙(Two-track)’ 체계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EU 협력 관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구조개혁, 경제안보 등 중장기 과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현장에서 최지영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회의와 별도로 에릭스가드 부총국장과의 단독 면담을 갖고 G20 다자협력과 한-EU 공급망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가치와 입장을 공유하는 파트너로,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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