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개인전 金 사라진 한국 쇼트트랙…여자 1500m, 유일한 희망

  •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노골드' 위기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4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4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수확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6개 세부 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한국은 임종언이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고 김길리가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3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여자 1500m 개인전과 남녀 계주 단체전을 합쳐 3개 종목만 남긴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 따낸 2개의 금메달 기록을 넘어서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인전을 모두 끝낸 남자 대표팀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이 역대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여자 대표팀 상황도 녹록지 않다. 500m와 1000m에서 연달아 시상대 정상 정복에 실패하며 이제 개인전은 1500m 한 종목만 남았다. 만약 1500m마저 놓친다면, 한국 쇼트트랙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기게 된다.

대회를 압도하는 스타의 부재도 뼈아프다.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던 '에이스' 최민정마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다.

한국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국들의 성장은 매서웠다.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에만 강점을 보였던 네덜란드가 쇼트트랙에서 일취월장하며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선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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