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지난해 3분기 생활인구 205만 명을 기록하며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전국 4위, 충남도 내 1위를 차지했다. 관광을 매개로 한 체류인구 유입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는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생활인구 통계’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월별로는 7월 61만5498명, 8월 80만5543명, 9월 62만94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월에는 80만 명을 돌파하며 하계 성수기 관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령시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 도시로서 보령머드축제의 글로벌 인지도와 대천해수욕장, 보령냉풍욕장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체류인구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객 유입은 곧바로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됐다. 체류인구 재방문율은 25.8%, 평균 체류일수는 2.5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시간은 12.6시간, 1인당 카드 사용액은 11만1000원으로 집계돼 비교적 높은 소비력을 보였다.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소비형 관광 구조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월 1회 이상 방문자를 의미한다. 인구감소지역의 활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늠하는 핵심 통계로 활용되고 있다.
보령시는 연간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인구감소지역 철도관광벨트 조성 △고향사랑기부제 확대 △보령 워케이션 특화센터 구축 등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체류 중심의 관광을 사계절형·장기 체류형 모델로 전환해 정주인구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하계 가족 단위 장기 체류 성공 모델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해 생활인구를 정주인구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이 실제 인구 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체질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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