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퀄컴 "AI는 새 UI… 6G 전환은 필연"

  •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MWC 2026 발표

  • 아몬 "AI 혁명 믿는다면 6G는 필수"…2028년 시연 로드맵 공식화

사진최연재 기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진=최연재 기자]


“AI는 단순히 똑똑한 기능이 아니다.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 즉 새로운 ‘UI(인터페이스)’ 그 자체다. 이 거대한 변화를 감당하기 위해 6G 네트워크로의 전환은 이제 필연적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CEO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메인 스테이지 기조연설에서 AI가 견인하는 무선 통신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아몬 CEO는 이날 강연에서 ‘AI가 새로운 UI가 되는 시대(AI as the New UI)’와 ‘AI가 촉발하는 무선 데이터 수요(AI Driving Wireless Demand)’라는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6G 기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몬은 이날 ‘AI가 새로운 UI가 되는 시대’와 ‘AI가 촉발하는 무선 데이터 수요’를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AI 확산이 통신 인프라의 근본적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용자가 기기와 앱의 사용법을 배워야 했지만 이제는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와 시각을 이해하고 맥락에 맞게 행동하는 에이전틱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앱을 일일이 찾아 들어가는 시대는 저물고, 에이전트가 모든 기기 경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에이전틱 스마트폰과 스마트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를 언급하며,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AI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AI가 인터페이스 전면에 등장하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아몬 대표는 이러한 변화가 전례 없는 무선 데이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34년까지 글로벌 셀룰러 트래픽이 현재 대비 최대 7배 성장하고, 이 가운데 AI 관련 트래픽 비중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AI 혁명을 진심으로 믿는다면 6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저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네트워크가 다운로드 속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6G는 수많은 센서와 스마트 글래스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업링크 성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AI가 무선주파수 신호를 예측·처리해 전력 효율과 커버리지를 극대화하는 ‘AI 네이티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G 네트워크가 단순 통신망을 넘어 무선 신호를 레이더처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G는 도시 전체를 3D로 매핑하고 드론이나 보행자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 감지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센싱 데이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주변 상황을 이해하는 데 핵심 맥락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신망이 자율주행, 물류, 보안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이날 퀄컴은 강연에서 58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AI-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2028년 6G 시연을 거쳐 2029년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아몬 CEO는 “6G로의 전환은 과거 음성 중심 네트워크에서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으로 넘어갔던 변화만큼 근본적”이라며 “이 거대한 전환은 한 기업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산업 전반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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