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 분야 외부 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 등 빅테크 출신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며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AX디지털 총괄본부장에 최철 본부장을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최 본부장은 SK AIX 컨버전스 그룹장, SK C&C 컨버전스 그룹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신한은행은 그의 블록체인 기반의 웹3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 관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본부장이 몸담는 AX혁신단은 지난해 하반기 신설된 조직으로 AX혁신그룹에 소속돼 있다. 최 본부장은 최혁재 AX혁신그룹장과 함께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순혈주의' 전통을 깨고 외부 인재가 영입된 것은 비단 최 상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엔씨소프트 출신인 신영필 상무를 테크혁신유닛장으로 선임했다. 2024년에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KT 클라우드 출신인 이국희 본부장을 테크혁신단장으로 채용했다. 진영규 고객경험혁신센터장, 전성익 고객플랫폼본부 본부장, 김준환 신한금융 파트장 등 삼성전자 출신들도 대거 합류했다.
신한은행의 외부 인재 영입은 AX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디지털 전환 환경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현재 AI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자산, 웹3 월렛, 에이전트 AI의 확장이 현실화되는 등 기술이 금융의 질서를 바꾸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속도감 있는 AI 도입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고객관리·자산관리·내부통제·여신심사 등에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 중이다. 각 본부 부서별로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업무 맞춤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신한 AI 브랜치'와 같은 국내 최초 AI 무인 영업점을 선제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금융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3년 2130만명에서 지난해 3분기 2467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비대면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내부 통제 등 각종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력에는 한계가 있어 외부 수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은행들도 빅테크 출신 기술 인재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존 기술은 물론 자금세탁방지(AML) 등 더 챙겨야 할 분야가 아직 많다"며 "디지털 자산은 금융사의 외부 디지털 인사 영입의 성패를 판단할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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