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이달 말 일제히 주총…이사회 개편·자사주 소각 추진

  • 한샘, 롯데 재무통 이사회 신규 합류

  • 지누스,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 상정

서울 강남구 논현 가구거리 한샘 플래그십 논현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강남구 논현 가구거리 '한샘 플래그십 논현'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 주요 가구·인테리어 기업들이 이달 말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재편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한샘·현대리바트·지누스·퍼시스 등 주요 업체들은 신규 이사 선임과 자사주 소각, 사업 목적 확대 등을 추진하며 경영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오는 27일 주총을 열고 총 8명의 이사진을 신규 또는 재선임한다. 기타비상무이사 6명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2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 이사는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샘을 인수할 당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지분 투자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롯데그룹 기획통으로 알려진 이호설 롯데 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을 사외이사가 아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며 한샘 이사회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임 본부장은 이호설 본부장 후임으로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출신인 그는 지난해 말 롯데그룹 정기 인사에서 롯데쇼핑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재무본부장(전무)으로 승진했다. 업계는 임 본부장 합류로 한샘의 경영 효율성과 재무 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의 사임에 따른 후속 인사로, 이사회 내 재무적 검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같은 날 주총을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처리한다. 렌탈 임대·유지관리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포함할 계획이다. 가구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구독·렌탈 등 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위치한 리바트 킨텍스점 모습 사진현대리바트
경기 고양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 위치한 '리바트 킨텍스점' 모습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오는 24일 정기 주총을 열고 올해 1월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민왕일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민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30년 이상 재무·회계 분야를 전담해 온 재무통 경영인이다. 지난해 10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현대리바트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외이사로 가구 분야 학계 전문가도 영입한다. 현대리바트는 홍익대 목조형가구학과 조교수이자 한국가구학회 학술이사인 한은진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지누스는 이보다 앞선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과거 무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식 2만285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이사회에서 의결한 자기주식 30만8478주 소각에 이은 것이다. 자사주를 취득한 뒤 1년 내 소각을 원칙으로 하는 상법 개정 움직임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지누스 관계자는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해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