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앞세워 AI 채용·구직 시장 선도에 나섰다. 단순히 구직 공고를 보여주는 플랫폼을 넘어 개인의 행동과 맥락을 이해해 적합한 일자리를 제안하는 'AI 커리어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최근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향후 30년을 이끌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1996년 창업해 올해로 30돌을 맞은 잡코리아가 제시한 중장기 비전이다.
채용 방식이 종이 이력서에서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한 데 이어 앞으로는 구직자가 직접 공고를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제안하는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운영 법인명도 기존 잡코리아에서 '웍스피어(Worxphere)'로 바꿨다. 일(Work)과 경험(Experience), 영역·세계(Sphere)를 결합한 이름으로, '일하는 모두를 위한 하나의 세계를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
새 전략에 맞춰 차세대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컨텍스트 링크'도 내놓았다. 컨텍스트 링크는 구직자의 행동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공고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구직자가 어떤 공고를 확인했고 어디에서 오래 머물렀는지, 어떤 직무나 키워드에 반복적으로 반응했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학습해 맞춤 공고를 제안한다. 여기에 기업 리뷰와 조직 문화, 실제 일 경험 정보까지 연결해 더 정교한 AI 매칭을 구현한다.
최근엔 컨텍스트 링크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차세대 개인화 추천 시스템 'AI 추천 3.0'을 선보였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단순히 많은 공고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AI 추천 3.0은 구직자의 지금 상황과 관심 맥락을 이해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선택을 돕는 추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AI 추천 3.0은 잡코리아 사이트의 '오늘의 AI 인사이트'와 '큐레이션 잡' 영역에 적용돼 있다. AI 인사이트는 구직자의 탐색 성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가이드와 추천 공고를 제시하는 기능이다. 특정 직무나 기술 키워드에 관심을 보이는 구직자에게 관련 채용 트렌드나 필요한 역량을 함께 안내하는 식이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잡코리아가 AI 추천 3.0 적용 이후 약 열흘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직자의 공고 탐색 효율과 지원 전환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공고 클릭률과 입사 지원 비율은 이전 추천 서비스 평균보다 300%가량 증가했다. 단순 노출 중심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추천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 개편도 성과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좌우 스크롤 방식의 공고 탐색구조를 도입해 복잡한 검색 과정을 줄이고 추천 중심의 탐색 경험을 강화했다. 이력서가 없거나 비회원이라도 최소 정보만 입력하면 AI 추천 공고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구직자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기업의 얼굴인 홈페이지 역시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에서는 웍스피어의 HR테크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잡코리아(정규직)·알바몬(비정규직)·잡플래닛(기업정보)·나인하이어(채용관리 솔루션)·클릭(외국인 채용) 등 기존 서비스로 이동도 가능하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채용을 넘어 커리어 전반의 가치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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