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 대표를 교체하고 새로운 이사회를 꾸린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자리에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를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황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은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인사 대표 체제가 된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12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 열리는 한미약품 주주총회 안건으로 황상연 대표의 신규 이사 후보 선임안을 확정했다. 황 대표 내정자는 한미약품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1970년생인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 출신이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를 거쳐 2025년 벤처캐피털 HB인베스트먼트의 신설 사모펀드(PEF) 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시장에선 바이오 산업과 자본시장을 모두 경험한 그가 대주주와 경영진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회사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그동안 한미약품 수장을 맡은 전현직 대표(이관순·우종수·권세창·박재현)는 수십 년 동안 한미약품의 성장을 이끈 내부 승진 전문경영인이었다.
한편 현재 한미약품의 이사회는 △박재현·임종훈·박명희·최인영 등 4인의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이영구·윤영각 등 4인의 사외이사 △신동국·김재교 등 2인의 기타비상무이사 등 총 10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박재현·박명희·윤영각·윤도흠·김태윤까지 5명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김태윤 감사위원(사외이사)을 연임시키고 황상연 대표와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채이배 전 국회의원,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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