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합동 군사 작전으로 이란을 공격하고 있는 미국이 자국 내에서 테러 시도 및 총격 사건 등 폭력 사태를 겪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이란 전쟁 연관성을 두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 공습을 개시한 직후인 지난 1일 남부 텍사스주의 주도인 오스틴의 한 술집에서는 이란 국기 색깔 셔츠를 입은 은디아가 디애뉴(53)가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 디애뉴는 권총과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다.
또한 12일에는 주방위군 출신의 총격범이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올드도미니언대에서 총격 범행을 저질렀다. 미 공영방송 PBS는 범인은 시에라리온 출신의 이민자인 모하메드 베일러 잘로(36)라고 보도했다. 그는 이전에 국제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500 달러(약 75만원)를 기부하려 하는 등 테러 지원 혐의로 7년간 복역한 바 있다. 잘로가 테러단체로 보낸 돈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운영하는 계좌에 입금됐다. 잘로는 총격으로 ROTC 교관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했지만 현장에 있던 ROTC 생도들의 대응으로 제압됐다. 범행 전 잘로는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미 중부 미시간주의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 인근에 있는 소도시 웨스트블룸필드에 있는 '템플 이스라엘' 유대교 예배당에는 레바논 출신의 이민자인 아이만 모하메드 가잘리(41)가 자신의 차를 몰고 돌진했다. 가잘리는 이후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BBC에 따르면 가잘리의 가족들은 레바논에 거주 중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FBI는 이번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표적 범죄"라고 규정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최근의 폭력 사태를 두고 "(각 사건의)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동기를 수사 중"이라며 "하지만 이 사건들은 이미 폭력적인 미국에 불안과 공포를 증폭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베드 알리 미시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전 미국 대테러 관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누구도 신고하지 않으며, 이전에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테러 용의) 인물을 찾을 수 있겠느냐"면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공통적인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이들 테러 범죄가 전문 테러단체 조직원이 아닌 '아마추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조직과 별개로 단독 범행을 저지르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이 희생될 가능성이 있고 이를 막는 것도 어렵다는 이야기다. 또 사회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란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국 안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대니얼 바이먼 전쟁·비정규위협·테러 프로그램 책임자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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