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미군 폭격기와 드론, 함정은 영국·독일·포르투갈·이탈리아·프랑스·그리스 내 기지를 거점으로 연료 보급과 무장, 정비를 이어갔다. 독일 람슈타인 기지는 대이란 작전용 드론 지휘와 통신의 핵심 거점으로 거론됐고,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서는 미군 B-1 폭격기 활동도 포착됐다.
유럽은 중동과 아프리카 작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왔다. 나토 유럽동맹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 공군 대장은 최근 상원 증언에서 “대부분의 유럽 동맹국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전력을 투사하기에 거리와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대응은 다소 엇갈렸다. 스페인은 자국 내 미군 공동운영 기지를 이란 공격에 쓰게 해달라는 미국 요청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자산이 독일과 프랑스 쪽으로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는 제한적인 기지 지원을 이어간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전쟁에서 유럽은 직접 파병을 꺼리면서도, 미군이 중동에서 작전을 이어가기 위한 기지와 보급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지도자들이 국내 여론과 에너지 부담을 의식해 전면 동참은 피하고 있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여전히 유럽 기지망이 대이란 작전의 핵심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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