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내동에 99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DC)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가며 수도권 AI 허브를 맡게 된 부천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오정구 내동 일대에 99㎿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AI DC 사업이 인허가를 받았다.
건축물명은 ‘부천 내동 데이터센터’로 건축면적 5769.12㎡, 연면적은 총 2만6080.59㎡에 달한다. 대지면적은 1만451㎡로 용적률 55.2016%, 건폐율 187.344%가 적용됐다. AI DC 건축 비용에만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되며, 그래픽카드 등 설비를 포함 약 5조원 규모의 사업이다.
글로벌 빅테크와도 파트너십 협상이 순항 중이다. 시행사 측은 MS, 구글, AWS, 등 빅테크와 본격적으로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트너십을 논의 중인 한 빅테크 기업은 풀스케일 AI DC를 요구하며 추가 부지 매입 요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행사는 인근 대지를 추가로 매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직접 하이퍼스케일 규모를 소화할 수 있는 별도 부지를 원하면서 사업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위치적·전략적 이점 때문이다. 부천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도권 최적 입지로 평가된다. 또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맞물려 전력 인프라 보강이 추진되고 있어 과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자주 발목을 잡았던 송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업계는 이번 부천 AI DC가 성공하면 SK-AWS 울산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AI 인프라 양축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울산이 비수도권 대형 AI 허브라면 부천은 수도권 고밀도·저지연 AI 컴퓨팅 거점으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특히 MS·구글 등 빅테크가 참여하면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학습·추론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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