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예술의 선율, 김해를 물들이다

  • 6000명 참여 독서축제·구름 인파 미술관 개관...일상 속 문화 향유 확산

  • 독서대전·시립미술관 개관, 시민 문화도시 도약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지난 주말, 책의 향기와 예술의 숨결로 가득 찼다. ‘책 읽는 도시’의 명성을 잇는 대규모 독서 축제와 지역의 숙원이었던 시립미술관 개관이 맞물리며, 김해는 명실상부한 ‘시민 중심 문화도시’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 ‘2026 김해독서대전’에는 이틀간 6000여 명의 시민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김해독서대전은 ‘온김해, 독서해’를 슬로건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강연과 공연, 전시, 북페어, 체험 프로그램 등 80여 개 콘텐츠가 행사장 전역에서 운영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손원평, 장강명, 천선란, 박상영 등 국내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북토크와 강연은 독자들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마련된 아동극과 야외도서관, 버블 아트쇼 등 체험 프로그램 역시 행사장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책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베일 벗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세종대왕 제작 원형에 ‘눈길’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독서대전의 열기는 같은 날 문을 연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으로 이어졌다. 개관 첫날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미술관 일대가 활기를 띠면서 김해의 새로운 문화 거점 탄생을 알렸다.

연면적 5807㎡ 규모의 미술관은 전시실뿐만 아니라 교육체험실, 아카이브, 도서 공간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이번 개관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의 제작 원형이다. 시민들은 완성된 동상 뒤에 숨겨진 작가의 고뇌와 조형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교육적·예술적 가치를 공유했다.

미술관 운영을 맡은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4월 한 달간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을 실시, 직장인과 학생들도 퇴근 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백쌍미 김해시 인재육성과장은 “책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며 “독서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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