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앤디 김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검토와 관련해 "이(트럼프의 지상군 파병 검토)는 내가 의회뿐 아니라 정부에서 근무한 기간을 통틀어 가장 중대한 순간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이란에 지상군을 배치해서는 안 된다. 이는 너무 위험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현재 이란 주변에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 약 7000명 규모의 지상전 병력을 배치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상군 투입 목적이 이란 내에 남아 있는 농축 우라늄 확보일 경우를 가정하며 진지 구축과 식량 등 군수 지원 부담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의 절반 이상이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자주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에 의해 죽었다. 탄도 미사일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따라서 지상군을 이런 방식으로 투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친트럼프 진영에서도 지상군 투입을 둘러싼 신중론이 제기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미 우파 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일부 친트럼프 인사들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이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맷 게이츠 전 의원은 26일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외교적 도구를 재량껏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은 우리나라를 더 가난하고, 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이란 지상전은 "더 높은 유가와 더 높은 식료품 가격"을 초래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전쟁 이후) 만들게 될 테러리스트들보다 더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죽이는 것으로 끝날지 확신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27일 행사에서 "특히 미군 전투 병력이 (이란 영토 내로) 투입되기 직전인 지금, 이것(지상군 투입)이 옳은 일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아들, 딸, 손녀, 손자들이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 지역 중 하나인) 하르그 섬에 있거나 호르무즈 해협 옆의 교두보를 지키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넌이 지상군 투입을 명시적으로 반대한 것은 아니지만, 미군 인명 피해 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판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CPA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단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대체로 우세했지만, 게이츠와 배넌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회의론이나 신중론을 제기하면서 마가 진영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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