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이란 전쟁 종전 기대와 확전 우려 속 혼조세

  • 다우 0.11%↑·나스닥 0.73%↓·S&P500 0.39%↓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와 확전 우려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0.11%) 오른 4만5216.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3포인트(0.39%) 내린 6343.72, 나스닥지수는 153.72포인트(0.73%) 하락한 2만794.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종전 협상 기대감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로 상승 출발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방향성이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이어졌지만 확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을 짓눌렀다.

백악관은 이날 양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의 새로운 정권과의 종전 협의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조기에 타결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 등을 폭격할 수 있다며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 미군 지상군 병력도 중동에 도착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줄였다가 주초에 재진입하는 단기 매매 패턴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공개 발언에서 "에너지 가격 충격은 대체로 빠르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통화정책은 시차가 길고 가변적"이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충격은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충격이 반복될 경우 기업과 가격 결정자,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크게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5.6%로 반영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22.2%) 대비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산업(-1.61%), 기술(-1.49%)이 하락한 반면 금융(+1.10%)은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3% 급락했고,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10% 급락했으며 TSMC, ASML, AMD, 인텔 등도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원자재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는 이란 내 생산시설 타격 소식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가 반영되며 8% 올랐다.

대형 식품 유통업체 시스코는 레스토랑 디포를 총 기업가치 29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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