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3%로 2기 최저…이란전·물가·이민정책에 민심 흔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이란 전쟁 장기화와 물가 부담, 이민 단속 논란이 겹치면서 핵심 정책 평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3%였고, 반대는 62%였다.
 
이번 조사는 오차범위 ±3.5%포인트다. 대학 측은 이를 트럼프 2기 들어 최저치로 제시했다.
 
정책별 평가도 일제히 약해졌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 지지율은 지난해 4월 33%, 7월 31%에서 이번엔 24%로 내려왔다. 취업 정책은 38%, 37%에서 30%로, 관세 정책은 지난해 7월 31%에서 28%로 낮아졌다.
 
한때 비교적 강점으로 꼽혔던 이민 정책도 흔들렸다. 이민 정책 지지율은 지난해 4월 50%, 7월 41%에서 이번 조사에선 35%로 떨어졌고, 응답자의 51%는 “트럼프가 이민 문제를 전혀 잘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민 정책 약세 배경으로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연방 이민단속 과정의 총격 논란 등이 거론된다.
 
대이란 전쟁에 대한 민심도 부정적이었다. 전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고, 반대는 63%였다.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보내는 방안은 찬성 8%, 반대 67%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다만 미국이 실제로 지상군을 파병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41%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22%보다 높았다.
 
로이터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로이터는 3월 말 조사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36%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연료값 급등이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함께 거론됐다.
 
매사추세츠대의 타티셰 은테타 교수는 “물가 급등, 주식시장 약세, 중동 전쟁, 공항 혼란, 전국 시위가 겹치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타격을 받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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