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농업유산 넘어 산업으로"…브랜드·관광 결합 본격화

  • 청양군, 3대 용역 가동…'에코뮤지엄·글로벌 브랜드'로 가치 확장

지난 7일 청양구기자 농업유산 추진 용역에 대한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청양군
지난 7일, 청양구기자 농업유산 추진 용역에 대한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를 단순 농산물에서 벗어나 관광·문화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

보전 중심 정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산업화·브랜드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전상욱 부군수와 구기자연구소, 생산자단체, 외부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 구기자 농업유산 추진용역’ 3건에 대한 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체계적 보전과 함께 지역 경제와 연계한 활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단순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농업유산형 융복합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브랜드 개발 용역’을 통해 구기자 농업유산의 정체성을 담은 통합 이미지(BI)와 캐릭터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굿즈와 특화 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에코뮤지엄 구축 기본계획’은 구기자 재배지와 지역 역사 자원을 연결해 마을 전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통 농업 방식의 기록화와 경관 자산화를 통해 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충남연구원이 수행 중인 ‘농업유산 보전·활용 종합계획’ 중간보고에서는 향후 5년간의 실행 로드맵이 제시됐다. 핵심보전구역 경관 복원, 전통농업 보전협의회 운영, 동아시아 농어업유산 국제 협력 대응 등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포함됐다.
 

청양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7년까지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 지원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농업유산 관리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전상욱 부군수는 “청양 구기자가 지닌 천년의 전통을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농업유산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유산 정책이 ‘보존’에서 ‘활용·산업화’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청양이 농업·관광·문화가 결합된 지역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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