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2주 휴전 합의…호르무즈 개방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한 파괴적인 군사 공격을 향후 2주 동안 전면 보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벼랑 끝 대치를 풀 막판 중재는 파키스탄이 이끌어냈습니다.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참모총장의 강력한 보류 요청으로 극적 타결이 이뤄진 건데, 휴전의 핵심 조건은 굳게 닫혀있던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안전한, 즉각적인 개방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의 방아쇠를 거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란과의 평화를 향한 최종 합의에 상당히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랜 기간 중동의 뇌관이었던 갈등이 해결에 다다랐다며, 스스로 미국 대통령이자 중동 국가들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이번 2주간의 휴전은 완전한 평화 정착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전달받은 10개 항의 제안이 협상의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이 과거 갈등의 거의 모든 쟁점에 대해 사실상 합의를 이룬 만큼, 앞으로 주어질 2주라는 시간 동안 세부 조율을 거쳐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부터 전국 공영주차장 5부제…수요일 3·8번
오늘 0시를 기해 전국 3만여 곳의 유료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5부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마련된 이번 조치에 따라,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출입이 제한됩니다. 시행 첫날인 오늘(수요일)은 끝자리가 3번과 8번인 차량이 대상입니다. 단순 방문이나 물품 전달을 위한 짧은 정차도 예외 없이 금지되며, 위반 시 과태료는 없지만 주차장 진입 자체가 물리적으로 차단됩니다.다만, 모든 주차장이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 경제와 시민 생활을 고려해 전통시장이나 관광지, 대중교통 환승 주차장 등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판단에 따라 예외로 둘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임산부, 미취학 아동 동승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5부제 적용에서 제외됩니다. 정부는 이용 전 해당 주차장의 시행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공공기관 임직원과 관용차에 대한 규제는 한층 더 강화됩니다. 기존 5부제에서 홀짝제인 2부제로 격상되어 운영되는데, 위반 시 징계 권고 등 엄격한 관리가 이뤄질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월간 최대 2만 7천 배럴의 원유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반도체 펄펄 2월 경상수지 35조원 최고 흑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 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4조 7천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지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4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이번 역대급 흑자를 이끈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입니다.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6배나 폭증했는데, 전체 수출액이 30% 가까이 뛴 70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이 무려 157% 이상 급증했고, 컴퓨터 주변기기와 무선통신기기 등 핵심 IT 품목이 실적을 강력하게 견인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월 말 발발한 이란 전쟁의 여파가 아직 수입 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덕분에, 에너지 가격 하락과 맞물려 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소폭 감소한 점도 흑자 폭을 키우는 데 한몫을 했습니다. 겨울방학 성수기가 끝나며 출국자 수가 줄어들어 여행수지 적자 폭도 전월 대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228억 달러 불어났습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잇따라 나서면서 국내 주식 투자 감소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32% 뛸 때 한국은 8%…석유최고가격제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기름값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유럽 20개국의 3월 넷째 주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3,53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과 한 달 전보다 32% 가까이 폭등한 수치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의 경유 가격은 8%가량 오르는 데 그치며 1,815원 선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이처럼 상승세가 4배가량 차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 조치 덕분입니다. 지난달 13일,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발동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기름값 폭등을 짓누르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겁니다. 이 같은 효과에 주목한 네덜란드나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들도 뒤늦게 마진을 제한하거나 세금을 낮추는 등 긴급 처방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가격 통제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사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결국 공급 물량 축소 등 거대한 시장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차 때보다 상한선을 다소 높인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직후,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3년 8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다시 돌파하며 억눌렸던 가격이 튀어 오르는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전히 풀리더라도 국제 원유 수급과 공장 운영이 당장 정상화되긴 힘들다고 분석합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에 대비해 부작용이 큰 최고가격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 지원을 늘리고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보다 유연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글로벌 특파원] '지구넘이' 찍고 귀환길 오른 아르테미스 2호… ISS와 첫 통신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비행하는 이정표를 세운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본격적인 지구 귀환 길에 올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현지시간 7일 오후 달의 중력권을 완전히 벗어나, 지구 중력의 영향권으로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승무원들은 정밀한 귀환 궤도 수정을 위해 추진기를 점화하는 등 3차례의 궤도 조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10일 미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 무사히 착수할 예정입니다.귀환을 앞두고 우주 공간에서는 역사적인 통화도 이뤄졌습니다.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약 37만 ㎞ 떨어진 지구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과 달 탐사선 사상 최초로 무선 통신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2019년 세계 최초로 여성들만의 우주 유영을 함께 했던 크리스티나 코크와 제시카 메어는 6년 만에 우주에서 교신으로 재회하며 "우주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벅찬 감동을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NASA는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뒤편에서 경이로운 우주의 모습을 담아낸 '지구넘이(Earthset)' 사진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황량한 달의 지평선 너머로 푸른 지구가 서서히 저무는 이 웅장한 사진은, 58년 전 인류 최초로 달을 일주했던 아폴로 8호의 유명한 '지구돋이' 사진을 연상케 하며 감동을 안겼습니다. 백악관 역시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달의 뒷면에서 바라본 인류의 첫 사진"이라며 이 역사적인 장면을 전 세계와 공유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의식불명' 이란 새 최고지도자… 美 "외모 심하게 훼손"
미국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현재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현지시간 6일, 걸프 국가들에 공유된 외교 문건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이란 중부의 성지 도시 '곰'에서 치료 중이며, 정권의 어떠한 의사 결정에도 관여하지 못하는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이 문건에 따르면, 정보기관들은 곰 지역에 거대한 묘를 조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전쟁 첫날 폭사한 전임 최고지도자이자 그의 아버지인 알리 하메네이 일가가 묻힐 공간으로 추정됩니다.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은 애도 기간인 40일이 다 되도록 치러지지 못하고 있는데, 수백만 인파가 몰릴 경우 미군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성명만 두 차례 냈을 뿐,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갖 추측을 낳았습니다. 러시아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도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그의 외모가 심하게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모즈타바에게 최고 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5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입니다.
[글로벌 특파원] 日 다카이치, UAE에 원유 협력 SOS… "8개월 비축유로 끄떡없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핵심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정상과 긴급 전화 회담을 갖고 원유 공급 안정을 호소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어젯밤(7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의 공격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이란에 주변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위협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원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다카이치 총리는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UAE는 일본 에너지 안보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굳건한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소비량의 8개월 치에 달하는 막대한 비축유와 대체 수입선 확보 사실을 언급하며 "해를 넘겨 내년 초까지는 원유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에너지 수요 억제책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면서도, 당장 국민과 기업의 경제 활동에 제동을 걸 만한 강제적인 에너지 절약을 요구할 생각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글로벌 특파원] 교황·UN, 트럼프 '이란 문명 소멸' 극언 맹비난… "용납 못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이던 중 이란을 향해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극언을 쏟아낸 데 대해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교황은 이번 위협이 단순한 국제법 위반을 넘어선 도덕적 문제이자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는 "증오와 분열, 파괴의 신호"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대변인을 통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어떠한 군사적 목표도 한 사회의 기반 시설을 전면 파괴하거나 민간인에게 의도적인 고통을 가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분쟁 당사국 지도자들을 향해 파괴 대신 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하며, 꽉 막힌 호르무즈 해협의 항해 자유도 즉각 회복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제 인권 기구들도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민간 시설을 향한 고의적 위협은 결코 전쟁의 새로운 규범이 될 수 없다"며, 제한 없는 전쟁은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대표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끔찍하다"며, 민간인에게 공포와 테러를 조장하는 수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몽골 진출·AI 비서 선언… "글로벌 금융 영토 넓힌다"
카카오뱅크가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영토 확장을 양 날개로 삼아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면적인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오늘(8일) 열린 프레스톡에서 "복잡한 금융 문제를 AI가 먼저 찾아 해결해 주는 금융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결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금융 가이드와 AI 투자 에이전트 기능을 연이어 선보이며, 단순한 앱 도구가 아닌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은 다음 해외 진출국으로는 '몽골'이 전격 낙점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몽골 금융기관에 자사의 독보적인 대안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약 200만 명을 겨냥해 실시간 AI 전문 번역이 탑재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주도해 글로벌 금융 커넥터로 도약하겠다는 거창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뱅킹 서비스를 넘어선 자산 관리 영역으로의 영토 확장도 본격화합니다. 올 하반기부터 맞춤형 혜택 체크카드와 새로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흩어진 결제 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결제홈'과 금융상품 비교를 돕는 '투자 탭'을 신설합니다. 나아가 퇴직연금 시장 진출까지 공식화하며, 2030 청년층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평생의 자산을 책임지는 종합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중동발 자원안보 '비상'… 수송용 수소 공급망은 "이상 무"
중동 전쟁 격화로 원유와 천연가스의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일제히 격상된 가운데, 우려됐던 국내 수송용 수소 공급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어제(7일) 오후 관련 업계와 전담 기관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수송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선제적인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정부 확인 결과, 최근 중동 사태 여파로 나프타 수입이 줄면서 일부 업체의 나프타 원료 부생수소 공급량이 축소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개질수소 등 대체 물량이 즉각 투입되면서 전체 공급망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더욱이 국내 수소 공급 업체들은 현재 일평균 공급량의 최대 80%까지 추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든든한 생산 설비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석유화학사와 수소 공급 업체들은 향후 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상호 대체 물량을 융통하고 신규 설비를 조기 가동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은 "수소버스 등 수소차 운행에 작은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충전소 수소 가격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7억 '로또' 서초 아파트에 5만 명 운집… "당첨은 바늘구멍"
당첨만 되면 무려 10억 원 훌쩍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 청약에 예비 수요자들이 구름 떼처럼 몰렸습니다. 화제의 단지는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로, 최근 3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무려 3만 2천여 명이 쇄도하며 1099 대 1이라는 역대 서울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습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신청자까지 합치면 이틀 동안 이 단지를 잡기 위해 5만 명이 넘는 청약 인파가 몰려든 셈입니다.이처럼 수요자들이 열광하는 핵심 이유는 단연 가격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아파트 전용 59㎡의 최고 분양가는 약 18억 6천만 원 선입니다. 인근 아파트 동일 면적이 지난 1월 35억 5천만 원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당첨 시 17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로또'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누르는 규제가 주변 시세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예비 청약자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인 겁니다.
하지만 막대한 시세 차익만큼이나 당첨 문턱은 바늘구멍입니다.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당첨되려면 4인 가구 청약통장 만점인 69점은 되어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자금 조달 부담 속에 청약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서울 청약 시장은 확실한 차익이 보장되는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자취를 감추면서, 평균 경쟁률이 13개 분기 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졌습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2개까지만… "비행 중엔 절대 꺼내지 마세요"
오는 20일부터 비행기 탑승 시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 개수가 1인당 최대 2개로 엄격히 제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이 같은 내용의 보조배터리 안전 기준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 승인을 거쳐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용량 16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만 1인당 최대 2개까지 기내 반입이 허용되며, 이를 초과하는 대용량 배터리는 반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용량에 상관없이 보조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 역시 금지됩니다.특히 비행 중 기내 안에서 보조배터리를 꺼내 사용하는 행위도 원천 차단됩니다. 보조배터리를 스마트폰 등 다른 전자기기에 연결해 충전하거나, 반대로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일 모두 전면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월 불거진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 등을 계기로 우리 국토부가 국제사회에 꾸준히 규제 강화를 제안한 결과로, 불필요한 기내 반입을 줄이고 화재 유발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앞서 일부 국내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기내 사용을 금지해 왔지만, 통일된 기준이 없어 겪던 국제선 이용객들의 혼선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종사자 교육과 안내문 정비 등을 꼼꼼히 마친 뒤 제도를 본격 시행할 방침입니다. 다만 일본과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는 이미 강화된 기준을 시행하는 등 국가별로 세부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출국 전 해당 항공사에 반입 규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클리컬 꼬리표 뗀다"… 삼성·SK, 장기계약 무기로 '슈퍼 사이클' 진입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아주 묵직한 호재가 전해졌습니다. 증권가에서 이 두 기업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한 건데요. 삼성전자는 40만 원, SK하이닉스는 무려 200만 원으로 눈높이를 크게 높였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내년과 내후년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경기 우려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잣대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만 안정화된다면 가장 탄력적인 주가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메모리 장기계약 정착… '시클리컬' 한계 벗는다
이번 목표가 상향의 핵심 배경에는 바로 '메모리 장기공급계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을 롤러코스터처럼 반복하는 이른바 '시클리컬' 산업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장기계약을 통해 이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습니다. 호황기에 조금 덜 비싸게 파는 대신, 불황기에는 제값 이상을 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공급사 우위의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맺게 되면, 공급 과잉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고 시황 변동에 따른 충격도 방어막을 칠 수 있어 반도체 업계의 체질 자체가 튼튼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거시경제 뚫는 AI 투자… 핵심 병목은 메모리
이러한 체질 개선은 다가오는 AI 시대와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명분은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 병목이 바로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우리가 이미 다운사이클에서도 HBM 등 고부가 제품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증명했던 것처럼, 공급사가 주도권을 쥐고 사이클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장기공급계약은 이러한 굳건한 실적 방어에 대한 신뢰의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지금의 메모리 반도체 랠리는 단순히 경기를 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장기공급계약을 바탕으로 구조적인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고, 이는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강하고 긴 사이클이 도래했으며, 메모리 반도체의 재평가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를 이기는 강력한 실적, K-반도체의 진짜 비상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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