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헌의 트래블 픽] 닌자 임무 완수하고 캐릭터와 댄스 파티 레고랜드 '봄 축제' 닌자고 세계관 풍덩

  • 레고 대표 장수 테마 '닌자고' 탄생…15주년 캐릭터·닌자 댄서들 파크 곳곳서 댄스 파티

  • '스핀짓주' 모티브 어트랙션 방문 필수 코스…표창 파이·벚꽃 츄러스 보는 재미까지 더해

  • 네 가지 테마 154개 호텔 객실 상상력 자극…보물찾기·레고워크숍 등 실내 놀이도 풍성

  • 이용권 판매 130% '쑥' 올해 실적도 밝아… 5년간 대규모 투자로 테마파크 성장 가속

레고랜드 코리아에는 봄 축제 고 풀 닌자가 한창이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에서는 봄 축제 '고 풀 닌자'가 한창이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봄 내음이 짙어진 강원 춘천 하중도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 정문을 통과하자 형형색색 브릭이 뿜어내는 활기와 따스한 봄바람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긴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지금 거대한 '닌자고 마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레고의 대표 장수 테마인 '닌자고' 탄생 1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봄 축제 '고 풀 닌자'가 막을 올린 덕분이다.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즐거움을 강화한다'는 레고랜드의 올 시즌 청사진에 걸맞게 파크 전역은 닌자고 세계관에 푹 빠져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나들이객들 입가에는 온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금 거대한 닌자고 마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사진강상헌 기자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레고랜드 코리아는 지금 거대한 '닌자고 마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사진=강상헌 기자]
 
◆공연부터 어트랙션·시그니처 먹거리까지…쉴 틈 없는 '닌자 여정'

이번 봄시즌 레고랜드 곳곳에는 직접 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먼저 매일 오전 10시 파크 개장과 동시에 닌자고 캐릭터 '로이드'와 닌자 댄서들이 꾸미는 활기찬 오프닝 공연이 방문객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어 또 다른 주인공인 소라와 함께 신나게 몸을 흔드는 '휩 어라운드 댄스 파티'가 곳곳에서 펼쳐져 아이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이 공연은 화·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낮 12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되며 야간 개장 시에는 1회 추가 운영된다. 하루의 여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세리모니 오브 더 닌자' 역시 휴연일(화·수요일)을 뺀 매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린다. 관객이 직접 닌자로 임명되는 이 메인 퍼포먼스까지 쉴 틈 없이 볼거리가 이어지며 방문객들에게 닌자고 세계관의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공연의 열기는 아이들이 직접 발품을 파는 흥미진진한 '닌자고 스탬프 랠리'로 이어진다. 입장 시 받은 미션지를 단서 삼아 핵심 놀이기구와 체험 시설을 누비며 스탬프를 모으는 아이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하다. 특히 미션을 수행하는 길목마다 파크 곳곳에 마련된 닌자고 캐릭터 포토존에서 닌자 포즈로 멋진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리저리 파크를 누비며 모든 스탬프를 모아 임무를 완수하면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한 성취감과 함께 15주년 한정 배지를 가슴에 다는 특별한 추억을 챙길 수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신규 공연과 미션을 즐기며 파크 안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탑승객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어트랙션 '스핀짓주 마스터'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닌자들의 강력한 회전 기술인 스핀짓주를 모티브로 한 이 어트랙션에 몸을 싣자 빙글빙글 도는 짜릿한 스릴이 온몸을 감싼다.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아찔한 쾌감 덕분에 올봄 레고랜드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즐겨야 할 필수 코스로 꼽힌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사진강상헌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들. [사진=강상헌 기자]
 
신나게 비명을 지르며 에너지를 쏟아냈다면 이제는 미각을 깨울 차례다. 테마파크의 세계관을 입안 가득 담아내는 먹거리는 이제 놀이기구 못지않은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스핀짓주 마스터 근처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닌자 표창 파이'는 닌자고의 상징적인 테마를 절묘하게 녹여내어 먹는 재미를 더하고,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벚꽃 츄러스'는 화사한 봄 분위기를 입안 가득 전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맛볼 수 있는 브릭 버거 사진강상헌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서 맛볼 수 있는 브릭 버거. [사진=강상헌 기자]
 
전 세계 레고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징적 메뉴인 '카이즈 애플 프라이즈'는 방문객들 사이에 이른바 '반드시 먹고 가야 할 필수 메뉴'로 통한다. 상큼한 사과를 바삭하게 튀겨 시나몬 설탕을 듬뿍 버무려 냈는데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과육이 빚어내는 조화가 일품이다.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레고 브릭 버거' 역시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다. 레고 브릭 모양을 그대로 본뜬 번(bun) 사이에 두툼한 패티를 채워 넣어 손으로 만지던 장난감을 입으로도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레고랜드 호텔 안에서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보물찾기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레고랜드 호텔 안에서는 시그니처 이벤트인 '보물찾기'를 진행할 수 있다. [사진=강상헌 기자]
 
◆호텔에서도 모험은 계속…보물찾기부터 소수 정예 프로그램까지

파크에서 모험이 끝났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파크 바로 옆에 위치한 레고랜드 호텔로 들어서는 순간 투숙객을 위한 또 다른 테마파크가 펼쳐진다. 킹덤, 닌자고, 프렌즈, 파이러츠 등 네 가지 특색 있는 테마가 충실히 반영된 154개 객실은 그 자체로 아이들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이들의 호기심과 승부욕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전 세계 레고랜드 호텔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시그니처 이벤트인 '보물찾기'다. 객실 구석구석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고 조합해 낸 비밀번호로 굳게 닫힌 보물 상자를 열면 그 안에 준비된 '깜짝 선물'을 획득할 수 있다. 스스로 힌트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며 맛보는 짜릿한 성취감은 파크에서 즐겼던 놀이의 여운을 숙소 안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게 만든다.
 
레고랜드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상상력을 레고 브릭으로 현실화하는 레고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진행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호텔에서 참가자들이 상상력을 레고 브릭으로 현실화하는 '레고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즐기고 있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여기에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되는 실내 놀이 프로그램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연령별 다채로운 창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키즈 그라운드'와 상상력을 레고 브릭으로 현실화하는 '레고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이 대표적인 인기 코스다. 정원 15명 이하인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만큼 부모들 만족도가 특히 높다. 아울러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닌자 댄스' 등 계절별 맞춤형 콘텐츠까지 대폭 강화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하룻밤을 선사한다.

아일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레고랜드를 찾았다는 김민지씨는 "아들이 레고를 워낙 좋아해 한국에 오자마자 이곳을 찾았는데 입구에서부터 무척 즐거워했다"며 "어트랙션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풍성해 만족스럽다. 특히 프로그램이 소규모로 진행되는 덕분에 부모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 편히 지켜볼 수 있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내 놀이 프로그램은 체크인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뜨거워 주말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될 때가 많다"며 "이 프로그램에 선착순으로 참여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정규 객실 체크인 시간(오후 4시)보다 훨씬 일찍 호텔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파크 입구 전경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 파크 입구 전경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실적 급증에 호텔 주말 예약률 90%…올해도 긍정적 기대감

파크와 호텔을 아우르는 레고랜드의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는 수치로 증명되는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의 '2025년 및 최근 주요 성과 요약'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이용권 및 플래시 세일 판매량은 2024년 대비 130%(2.3배)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어린이날과 추석 연휴 등 주요 시즌에는 최대 방문객이 전년 대비 50% 늘어났다.

호텔 인기도 이에 못지않다. 파크와 연계된 특화 프로그램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레고랜드 호텔은 가족 단위 투숙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총 154개 객실은 주말마다 90% 이상 예약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만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호텔 플레이 그라운드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호텔 플레이 그라운드를 즐기는 아이들 모습.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지난 3월 멀린 엔터테인먼트 산하 서울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 및 부산 아쿠아리움과 연계해 출시한 복합 연간회원권이 좋은 호응을 얻은 덕이다. 이성호 멀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026년 기자 간담회에서 "매력적인 가격 구성과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복합 연간권 출시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37% 이상 추가 상승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단기 흥행을 넘어 레고랜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고랜드는 향후 5년간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어트랙션과 테마 구역을 확충하는 등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올 한 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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