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고삼저수지 수문 열렸다…본격 영농철 시작

  • '2026 고삼저수지 안전영농·풍년기원 통수식' 개최

  • 영농철 앞두고 농자재 수급 안정·농기계 점검 등

사진안성시
‘2026년 안전영농 및 풍년기원 통수식’ 진행 모습. [사진=안성시]
경기 안성시는 10일 고삼면 봉산리 소재 고삼저수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2026년 안전영농 및 풍년기원 통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수식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며 저수지 수문을 열어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고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다. 퓨전국악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공식 행사로 내빈 소개, 유공자 감사패 수여, 기념사 및 축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올 한 해 농사의 풍요를 비는 전통제례 의식과 풍년기원 떡 컷팅식이 진행됐으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수문 개방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비상수문이 열리며 폭죽과 함께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나와 참석자들의 환호와 기대를 모았다.

안성시 관계자는 "고삼저수지는 지역 농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로서 그 역할이 매우 크다"며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한편 1963년 준공된 고삼저수지는 총저수량 1610만 5000톤 규모의 대형 저수지로, 안성과 평택 일대 2970ha 규모의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지역 농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통수식은 봄 가뭄 가능성에 대비한 전국적인 농업용수 확보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농업용수 수요가 집중되는 모내기철 이전에 영농기 급수 차질을 막기 위해 사전 용수 확보 대책 수립 대상 저수지를 기존 62개소에서 115개소로 확대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 5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7.3% 수준에 그친 만큼, 지역 여건에 맞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성시도 영농 환경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2026년 경기도 농업농촌진흥기금’ 신청을 접수하며 농업인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 지원에 들어갔다. 농어업 경영자금은 농업인 최대 6000만원, 법인 최대 1억원, 생산유통시설자금은 농업인 최대 1억원, 법인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농자재 수급 안정화와 적정 사용도 당부했다. 시는 비료와 비닐 등 필수 농자재의 계획적 구매와 수급 질서 유지를 요청하면서, 화학비료 대체를 위한 유기질비료 활용도 적극 권장했다. 시는 농기계 사전 점검과 면세유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영농비 부담을 줄이는 현장 대응도 함께 강조했다.

이처럼 시는 고삼저수지 통수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농가 경영 부담 완화를 함께 추진하며 안전영농 기반을 다져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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