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바논 국민과 가까이 있어…민간인 보호는 도덕적 의무"

  • "힘의 과시·전쟁 그만…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아야"

12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연설하는 레오14세 교황 사진AFP연합뉴스
12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연설하는 레오14세 교황 [사진=AFP·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중동 지역의 확전 양상에 우려를 표하며 전쟁 중단과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사랑하는 레바논 국민과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있다"며 "인도주의 원칙은 민간인을 전쟁의 참혹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수반한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이란 편에서 참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누적 사망자는 2020명에 달한다.

교황은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충분하다"며 "힘의 과시와 전쟁은 이제 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장이 계획되는 테이블이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최근 잇따라 공개한 메시지에서 특정 국가나 인물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중단을 간접적으로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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