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모펀드(PEF) 업계의 최대 이슈는 '협회 발족'이다. 기존 PEF협의회를 협회로 전환하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출범 목표는 올 하반기다. 금융당국 규제 강화 등에 맞춰 정책 대응 창구를 일원화하려는 시도다.
박병건 사모펀드협의회 회장은 연내 협회 출범을 자신했다. 그는 “협회 전환과 관련해 모든 의견이 100% 일치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 회원사가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출범은 PEF 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협회가 출범하면 업계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책 당국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며 “특히 규제 도입 과정에서 해외 운용사 대비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내 자율규제 강화도 협회 출범을 추진하는 이유로 들었다. 박 회장은 “업계 스스로의 자율규제 또한 병행돼야 한다”며 “홈플러스 사태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출범을 통해 업계 이미지도 개선할 계획이다. 그는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이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기업 구조조정과 성장 지원, 산업 재편 등 긍정적인 역할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이 어려운 기업을 인수해 체질을 개선하고 더 적합한 투자자에게 이전하는 과정은 경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이라며 “이 같은 기능이 제대로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 투자 확대와 관련한 성과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박 회장은 “PEF 업계가 이미 다양한 사회적 책임 투자 활동을 수행하고 있지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통해 업계의 기여도를 보다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 하반기 안으로 협회를 출범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한국 경제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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