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간편하게, 더 직관적으로'…증권업계, MTS '새단장' 바람 분다

  • 넥스트증권, 올 하반기 '숏폼 콘텐츠 결합' MTS 출시

  • 하나증권은 '간편모드' 탑재 MTS 6월 내 선보일 예정

  • "락인효과 위해 개편 필수…단순화 집중·무게감 더하기"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증권업계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새단장에 한창이다. 증시 활황으로 투자자 유입이 급증하면서 고객을 붙잡기 위한 '플랫폼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그동안 거래 수수료 중심이던 업권 내 경쟁구도가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증권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공지능(AI)과 쇼트폼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MTS를 개발 중이다. 전 연령층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쇼트폼 기반 투자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지난해 100여 명 규모로 출범한 리테일 조직을 현재 160여 명으로 확대하고 상당수 인력을 MTS 개발에 투입한 상태다. 기존 증권사들이 급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변화에 따른 고객 저항을 고려해 플랫폼 개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넥스트증권은 '제로베이스' 전략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투자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중 AI와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새 MTS 애플리케이션(앱)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이용자의 익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신규 투자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간편 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직관적인 UI를 바탕으로 2030 투자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S증권도 이달 MTS '투혼' 메인 화면을 전면 개편해 국내외 주식시장을 각각 독립된 탭으로 분리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전용 메뉴를 신설했다.

기존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MTS 'M-STOCK' 내 'MY자산' 기능을 개편해 분산된 자산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UX를 재설계했다. 카카오증권은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접속자가 단기간에 몰리며 발생했던 MTS 장애를 계기로 인력 교대 운영 등을 통해 서버 안정성을 강화했다.

메리츠증권은 MTS 일부 개편과 함께 웹트레이딩시스템(WTS) '모음'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 앱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되는 구조를 통해 젊은 투자자층과 접점을 확대하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록인(Lock-in) 효과를 위해 MTS 개편은 필수적"이라며 "레거시 증권사는 젊은 투자자 유입을 위해 단순화에 집중하고 신규 플랫폼은 기능을 확장하며 점차 무게감을 더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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