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대이란 공습 재개 여부를 검토할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면서도 국민적 지지가 낮은 전쟁을 다시 시작해 장기화하는 상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당초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이란과 명문화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투'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출발을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 중재자들 역시 이란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입장을 바꾸며 협상에 나서지 않았고, 밴스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은 이른 오후 일시 중단된 뒤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고 WSJ은 전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이란이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해상 봉쇄 등 기존 압박 조치를 유지하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해상 봉쇄를 유지하는 동시에 협상이 이어지는 한 휴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미르-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유엔대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경우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랍 유력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추가 협상에 앞서 '휴전 위반'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봉쇄를 해제하는 즉시 다음 협상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것"이라며 "이란은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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