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반도체 ETF가 약 3배 상승한 가운데 레버리지 ETF는 11배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품 구조에 따른 성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26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ETF 올해 수익률은 95.10%로 집계됐다. 범위를 6개월로 늘리면 수익률은 112.20%, 최근 1년간 수익률은 300.85%로 대폭 확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수익률은 90.03%, 6개월 수익률은 112.07%, 1년 수익률은 304.39%로 집계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강한 상승세를 반영했다.
특히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을 한층 증폭시켰다.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올해 수익률은 215.21%로 KODEX 반도체 ETF 수익률 대비 두 배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6개월 수익률은 261.55%로 반도체 ETF 수익률의 1.5배에 달했으며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115.98%로, 3.4배 수준이었다. 'TIGER 반도체TOP10 레버리지' ETF도 올해 201.60%, 6개월 259.90%, 1년 1141.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을 기준으로 배수를 적용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로 인해 지수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경우 수익에 다시 수익이 붙는 복리 효과가 발생하며,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 격차는 단순 2배를 넘어 3~4배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제도 변화도 시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상장이 허용되면서, 다음 달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10여 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거래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 기대, 실적 모멘텀에 연계된 거래 수요가 우선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상품 내재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일반 ETF보다 크게 벌어질 수 있어 투자 전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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