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반도체 산업의 ‘최종 승부처’로 부상한 후공정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며 산업 판도 변화의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도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첨단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충남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단발성이 아니다. 이달 초 ‘AI 광반도체 핵심부품 제조기반 구축’ 공모 선정에 이은 연속 성과로, ‘충남 AI 대전환 추진 전략’이 실제 산업 기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산업의 무게추도 이미 이동하고 있다.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이 물리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웨이퍼를 칩으로 완성하는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이 성능과 전력 효율,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로 떠올랐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 300억 원을 투입,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내에 첨단 후공정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해당 시설은 소부장 기술개발부터 공정 실증,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통합형 인프라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산·학·연 협력 체계로 진행된다. 한국광기술원이 장비 구축과 공정 실증을 총괄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신뢰성 평가와 기술 애로 해결을 맡는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사업화와 기업 지원을, 호서대학교는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특히 하나마이크론 등 지역 앵커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정 실증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 테스트베드와 민간 생산 역량을 결합한 ‘즉시 대응형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 특화단지’와 맞물리며 파급력을 키울 전망이다. 천안·아산을 축으로 한 충남 북부권이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삼성전자, 하나마이크론, SFA반도체 등 지역 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소부장 산업 고도화와 AI 전환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정의 시대가 저물고, 후공정이 승부를 가르는 국면. 충남의 이번 선택이 반도체 산업 지형을 바꿀 ‘변곡점’이 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