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마지막 FOMC 메시지는?…금리보다 '독립성·인플레'에 쏠린 시선

  • 워시 인준 가시권…파월, 퇴임 전 마지막 회견 가능성

  • 이란전 유가 충격에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차기 의장 독립성 의구심도 변수…CNBC 조사서 '독립 수행' 50%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UPI·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UPI·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결정 자체보다 제롬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의장직 퇴임 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가열과 금리 인상 가능성, 차기 의장 체제의 연준 독립성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지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현행 3.50~3.75%로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같은 수준이다.
 
이번 회의는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가 다음 달 15일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인준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파월의 연준 청사 개보수 관련 형사 수사가 법무부에서 연준 감찰관 조사로 넘어가면서, 워시 인준을 늦출 수 있던 정치적 변수도 줄었다. 이번 회견이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 기자회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파월 메시지의 핵심은 향후 금리 방향이다. 시장의 관심은 당초 금리 인하 재개 시점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로이터통신은 브렌트유가 전쟁 발발 이후 약 50% 올랐고, 휘발유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큰 폭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채권시장도 연준의 정책금리가 적어도 2027년 중반까지 현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번 성명 문구에도 반영될 수 있다. 연준은 그동안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다음 행보가 인하 쪽이라는 인식을 남겨왔다. 그러나 물가 상승 위험과 경기 둔화 위험을 함께 부각하고, 인하뿐 아니라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문구를 넣을 경우 시장은 이를 통화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파월 의장의 회견이 시장 예상보다 긴축적으로 들릴 수 있다”고 봤다.
 
통화정책만큼 민감한 변수는 연준 독립성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워시 지명자의 인준 가능성이 커졌지만, 파월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지가 남은 변수라고 분석했다. 파월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그간 연준 의장은 의장 임기가 끝나면 이사직도 함께 내려놓는 게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압박 속에서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차기 의장 워시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 CNBC 연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와 전략가, 애널리스트 26명 가운데 워시가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본 응답은 50%였다. 반면 46%는 워시의 독립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답했다. CNBC 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워시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일 것으로 봤고, 65%는 대차대조표 축소, 즉 연준 보유자산 축소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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