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어린이날 군항 개방… "동해 수호 80년, 체험으로 만나다"

  • 함정 공개·UDT 장비 체험·호국문예제까지… 시민과 함께한 '열린 안보 현장'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UDTSEAL 장비를 착용하고 동해함 배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어린이가 UDT/SEAL 장비를 착용하고 동해함 배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제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가 어린이날을 맞아 군항을 개방하고 체험 중심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창설 80주년이라는 상징적 해를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해군의 역할을 직접 보고 느끼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1함대는 5월 5일 부대 군항 일원에서 ‘선봉함대 창설 80주년 맞이 어린이날 행사’와 ‘초등학생 대상 호국문예제’를 개최했다. 행사 당일 부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어린이날의 활기가 가득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함정 공개였다. 동해함을 비롯한 3척의 함정이 일반에 개방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군 전투함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방문객들은 장병들의 안내에 따라 함정 내부를 둘러보고, 함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어린이들은 실제 작전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며 해군의 임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가족이 소형전술차량 앞에서 군사경찰 복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가족이 소형전술차량 앞에서 군사경찰 복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행사장 한편에서는 해군 특수전부대(UDT/SEAL)의 장비와 전술차량 전시가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수전 대원들이 실제 사용하는 군장을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무게감 있는 장비를 통해 해군 장병들의 임무 수행이 결코 쉽지 않음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군복 착용 체험, 해군·해병대 직업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됐다. 강원동부보훈지청 역시 행사에 참여해 보훈퀴즈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린이들이 국가와 보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관람과 더불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 구성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것은 1함대 군악대 공연이었다.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열린 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됐으며, 경쾌하고 힘찬 연주가 행사장에 활력을 더했다. 군악대의 연주는 어린이날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동시에 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같은 날 열린 초등학생 대상 호국문예제도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1함대 창설 80년, 동해바다를 지켜온 1함대’ 또는 ‘국민과 함께해 온 1함대’를 주제로 그림과 동시를 창작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했다. 어린이들은 작품 활동을 통해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고, 안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가족이 해군마스코트 이나비 해군 장교와 함께 1함대 창설 8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이번 부대개방행사에 참가한 가족이 해군마스코트 이나비, 해군 장교와 함께 1함대 창설 8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은채(8세), 고은설(3세) 자매는 “군함을 처음 타보고 군복도 입어봐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바다를 지키는 해군이 정말 멋있고, 우리 동해에 1함대가 있어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들의 이 같은 반응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행사를 준비한 양호철 1함대 인사참모(중령)는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과 어린이들이 해군을 직접 보고 느끼며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는 1함대 창설 80주년으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도 동해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는 장병들의 각오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창설 80주년을 맞은 1함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안보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기념행사를 넘어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체험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국가 수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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