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개평한옥마을, '한옥의 멋'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교체 완료

  • 노후 번호판 150여 개 전면 교체...예산 800만 원 투입

  • 알루미늄 소재에 나무 질감 구현...한옥 경관과 조화 강화

  • 주민 의견 반영해 디자인 선정...관광객 길 찾기 편의도 개선

개평한옥마을 정체성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사진함양군
개평한옥마을 정체성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대표 전통마을인 개평한옥마을의 노후 건물번호판을 지역 특색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으로 전면 교체했다. 관광지 이미지 개선과 주민 생활 편의를 함께 고려한 주소정보 정비 사업이다.

함양군은 최근 개평한옥마을 내 한옥 가구와 신축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150여 개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8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기존 번호판은 지난 2015년 설치 이후 장기간 햇빛과 비바람에 노출되면서 색이 바래고 식별이 어려워졌다는 민원이 이어져 왔다. 특히 관광객과 택배 기사들이 주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설치된 번호판은 한옥마을 분위기에 맞춰 목재 느낌을 구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제 목재 대신 알루미늄 소재에 특수 인쇄 방식을 입혀 외부 환경에 따른 부식과 변색 가능성을 낮췄다. 한옥 경관과 어울리는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관리 효율성을 높인 셈이다.

새로 설치된 번호판은 한옥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의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내구성을 놓치지 않았다. 실제 재질은 알루미늄 판에 특수 인쇄(PPT)를 접착한 방식으로, 외부에 노출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식이나 변색을 방지했다.

 디자인 선정에는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군은 여러 시안을 마련해 마을 이장과 지곡면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기존 표준형 번호판보다 시인성을 높여 관광객과 택배 기사 등 방문객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함양군 민원봉사과 공간정보담당 김동현 주무관은 "기존 번호판이 노후되어 식별이 어렵다는 민원들이 있었는데, 교체 후 마을이 훨씬 깔끔해졌다며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곳을 발굴해 주소정보시설 정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개평한옥마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주소정보시설 정비 사업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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