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묵호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본격 운영 外

  • 스마트폰·AI 활용 교육으로 어르신 디지털 격차 해소 기대

  • 삼척시, 국도7호선 오분동 교차로 개선 '속도'…사고 위험 해소 기대

  • 양양군, 지하시설물 전산화 '마무리 단계'…싱크홀 예방 안전망 구축

  • 강릉시, 모내기철 앞두고 '벼 생력화 장비' 보급 확대…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진묵호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진=묵호노인종합복지관]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관은 2026년 디지털 공모사업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에 최종 선정돼 지난 5월 4일 오전 10시 복지관 프로그램실에서 첫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고령층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재단,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공동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총 5회기로 구성되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 특히 4인 1팀으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규모 집중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 또한 실생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톡을 통한 소통 방법을 비롯해 카카오맵을 활용한 길찾기, 인공지능(AI) 기능 활용, 각종 공공서비스 이용 방법 등 일상에 밀접한 주제들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기능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에 진행된 수요조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배움 욕구’를 적극 반영해 기획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는 집중 교육이 병행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생활 편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교육 수료 이후에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정보 접근과 사회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참여 어르신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교육에 참여한 이수일 어르신은 “몇 년 전 보이스피싱 피해를 겪은 이후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하나씩 배워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이제는 디지털 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많이 사라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박진미 사회복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정보 격차는 단순한 편의성의 문제가 아닌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 역시 지역사회 내 디지털 포용 확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묵호노인종합복지관은 향후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심화 과정과 동아리 활동 등을 연계해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척시, 국도7호선 오분동 교차로 개선 ‘속도’…사고 위험 해소 기대
삼척시 오분동 교차로 사진이동원 기자
삼척시 오분동 교차로. [사진=이동원 기자]

삼척시가 국도7호선 구간 내 교통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오분동 교차로와 삼척교 사거리에 대한 선형 개량 및 시설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며 보다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오분동 46~3번지 일원, 즉 오분교에서 남초등학교 앞에 이르는 구간의 기형적인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국도7호선 오분동 교차로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구 국도(구 한재길)와 현재 국도7호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도로 선형이 불규칙하게 형성돼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진·출입 동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고 위험이 상존해 왔다.
 
특히 이 일대는 산업 및 물류 이동이 잦아 대형차량 통행 비중이 높은 구간으로, 교차로 진입 시 차량 간 충돌 위험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지역 주민들 역시 장기간에 걸쳐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만큼, 이번 사업은 도로 정비를 넘어 시민 안전과 직결된 숙원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척시는 우선 상반기 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 중 공사를 발주해 본격적인 선형 개량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차로 구조를 직관적으로 개선하고 차량 흐름을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삼척교 사거리(정상동 132-2 일원)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도 병행 추진한다. 해당 사거리는 교통량이 많은 도심 주요 교차로로,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되는 환경 속에서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인도 확장을 통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섬을 설치해 차량 흐름을 체계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보조신호등을 추가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신호체계의 명확성을 강화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일련의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강을 넘어 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종합적인 교통환경 개선 정책으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오분동 교차로 개선이 완료되면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지고 사고 예방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척교 사거리 개선과 더불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척시는 향후에도 교통사고 다발 구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단계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 교통체계 도입 등 중장기적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양양군, 지하시설물 전산화 ‘마무리 단계’…싱크홀 예방 안전망 구축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산사업’ 사진양양군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산사업’. [사진=양양군]

양양군이 지반침하(싱크홀) 등 지하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마무리 단계로 끌어올리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노후 상·하수관로 파열에 따른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지하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핵심 기반 구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 37억 39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수관로와 하수관로, 도로시설물 등 총 629.6km 구간에 대한 지하시설물 정보를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전산화하는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산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에 매설된 각종 기반시설의 위치와 속성 정보를 정밀 측량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특히 지하시설물 전산화는 단순한 데이터 축적을 넘어 재난 예방과 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하시설물 위치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을 경우, 각종 굴착공사 과정에서 상·하수관로 파손이나 가스관 손상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지하시설물 정보를 정밀하게 구축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것은 도시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필요성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이 발간한 ‘2025 지하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867건 가운데 약 45%가 하수관로 손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노후화된 지하시설물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양군은 현재까지 강현면과 서면, 손양면, 현북면 일부 지역 등 총 484.1km 구간에 대한 지하시설물 기반자료 구축을 완료했다. 이어 2026년에는 현북면 일부와 현남면 일원 145.5km 구간에 대한 추가 전산화를 진행해 전체 사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군 전역의 주요 지하시설물 정보가 통합 데이터로 구축돼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시설물의 위치와 상태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무분별한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향후 구축된 지하시설물 정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행정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수준을 넘어 스마트 도시 기반의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지하시설물 정보는 재난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양군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데이터 갱신과 유지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선제적 재난 예방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 모내기철 앞두고 ‘벼 생력화 장비’ 보급 확대…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벼 동시이앙 측조시비기’ ‘모판이송기’ ‘벼 동시이앙 제초제 살포기’로 모두 승용 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진강릉시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벼 동시이앙 측조시비기’, ‘모판이송기’, ‘벼 동시이앙 제초제 살포기’로, 모두 승용 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본격적인 벼 모내기철을 앞두고 농업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벼 생력화 장비 보급에 나섰다.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동력 절감과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된다.
 
시는 최근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반영해 벼 재배 과정에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생력화 장비 3종을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비는 ‘벼 동시이앙 측조시비기’, ‘모판이송기’, ‘벼 동시이앙 제초제 살포기’로, 모두 승용 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대형 장비 도입 없이 기존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어 농가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시이앙 측조시비기는 모내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정밀하게 투입할 수 있어 시비 작업을 별도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 이는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료 사용량 절감과 균일한 생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벼 동시이앙 제초제 살포기는 이앙과 동시에 제초제를 살포함으로써 초기 잡초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이후 제초 작업에 투입되는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모판이송기 역시 농업 현장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거운 모판을 일일이 옮겨야 하는 기존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계를 활용한 자동 이송이 가능해지면서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크게 줄이고, 작업 속도 또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 농업인의 경우 반복적인 운반 작업에서 오는 근골격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생력화 장비 보급은 기계 지원을 넘어 농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정책적 의미를 지닌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영농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작업 공정을 간소화하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모내기철은 벼농사 과정 중에서도 가장 많은 노동력이 집중되는 시기로, 짧은 기간 내에 대규모 작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인력 확보와 작업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릉시는 이번 장비 보급을 통해 이러한 농번기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숙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생력화 장비 보급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특히 고령 농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영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스마트 농업기술과 생력화 장비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릉시는 향후에도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와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등을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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